외 교 (外交)
다른 분파와 접촉
외교를 하려면 먼저 다른 분파의 연결 주파수를 알아야 하다. 탐험 도중 상대방을 만나면 대부분 외교를 시작하게 된다. 직접 만나지 않은 경우라도 다른 분파를 통해 연결 주파수를 알아낼 수도 있다. 가끔 유니티 포드를 탐색했을 때 다른 분파의 연결 주파수를 알아내기도 한다. 비밀 프로젝트 중 임패스 길드(Empath Guild)를 완성하면 모든 분파의 연결 주파수를 자동적으로 알 수 있으며 언제든 연결이 가능하다.
외교 관계
각 분파간에는 전쟁(Vendetta), 휴전(Truce), 평화 조약(Treaty), 동맹 협정(Pact of Brotherhood)의 관계가 성립한다.
전쟁: 전쟁 중인 분파의 영토에는 자유자재로 침범할 수 있으며 상대방 유니트를 아무 때나 공격할 수 있다. 차관은 전쟁 중에는 잠시 지불이 중단된다.
휴전: 휴전의 경우는 일정 턴이 지나면 다시 전쟁을 재개할 수 있다.
평화 조약: 평화 조약을 맺은 경우는 상대방의 영토로 유니트가 들어가서는 안된다. 물론 이동할 수는 있지만 상대방이 당장 퇴각해달라고 요청하면 이를 승낙해야 한다.
동맹 협정: 동맹 협정은 완전히 하나의 국가처럼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영토를 맘대로 오갈 수 있음은 물론 필요한 경우 공동공격을 펼칠 수도 있다. 이때는 함께 전략(Battle Plan)을 짜서 공격 방법을 정한다. 공동공격이 시작되면 상대방에서 유니트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상대방이 동 맹 관계를 요구할 때는 승낙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적과 전쟁 중일 때도 게이머의 전력이 막 강한 경우에는 동맹 협정을 요구해온다. 승자의 아량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 평판을 준다.
상대 분파의 감정
분노(Seething) → 호전(Belligerent) → 분쟁(Quarrelsome) → 완고(Obstinate) → 적대(Ambivalent) → 무관심(Noncommittal) → 협력(Cooperative) → 친절(Solicitous) → 흡족(Magnanimous) 또는 복종
분파의 군사력
약소(Feeble) → 빈약(Anemic) → 부족(Wanting) → 적당(Sufficient) → 탄탄함(Formidable) → 강력(Potent) → 무적(Unsurpassed)
행성 위원회(Planetary Council)
알파 센터리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이 비록 경쟁국이라도 공통의 현안에 대해서 투표로서 결정하는 행성 위원회였다. 행성 위원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모든 분파의 연결 주파수를 알아야 하다. 행성과 관련된 여러가지 현안을 논의하는데 가장 먼저 열리는 투표는 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이때 각 분파는 자신의 인구수에 비례해서 투표수를 갖게 된다. 물론 자신에게 투표해도 된다. 위원장이 되면 다른 분파와 상업거래에서 좀더 이익을 볼 수 있으며, 공통 현안에 대한 투표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물론 다른 분파가 만장일치로 통과한 현안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프로브 팀(Probe Team)
전쟁으로 적의 도시를 점령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특히 적의 과학자를 암살해서 과학기술의 연구를 중단시키거나, 적의 도시를 매수해서 게이머의 도시로 만드는 등의 첩보전은 매우 흥미를 준다. 특히 강력한 무기와 장갑, 특수능력으로 무장한 프로브팀은 거의 천하무적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자신의 프로브 팀을 잘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 프로브 팀을 무기력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각 도시에 프로브 팀을 하나씩 배치하는 것이 좋다. 도시의 방어는 프로브팀도 할 수 있으므로 프로브 팀을 도시에 배치하면 첩보전에 대한 대비는 물론 도시방어까지 담당하므로 일석이조이다. 사회 특성치에서 프로브 수치를 높이는 것도 적의 첩보작전을 막는 방법 중 하나이다. 프로브 팀은 공격력이 없으므로 다른 유니트를 공격할 수는 없지만 같은 프로브 팀끼리는 선제공격할 수 있다. 이때는 정신력 전투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평화조약을 맺은 상대방의 프로브 팀을 공격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프로브 팀은 어디까지나 비공식적인 유니트이므로). 적의 첩보작전을 무기력화 시키는 최상의 방법은 비밀 프로젝트인 헌터 추적 알고리즘(Hunter Seeker Algorithm)을 완성하는 것이다.
첩보활동
데이터링크에 침입(Infiltrate Datalinks): 적의 데이터링크에 침입해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알아낸다. 과학기술 훔치기(Steal Technology): 적의 과학기술을 빼낸다. 물론 상대방에게 우리측에 없는 새로운 과학기술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기지 파괴하기(Sabotage Base): 기지의 중요시설을 파괴한다. 프로브 팀의 사기가 높은 경우는 특정 건 물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적의 수도에 위치한 작전사령부(HQ)나 비밀 프 로젝트는 파괴할 수 없다.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 적의 도시를 일시에 자신의 도시로 바꾼다. 돈이 충분하다면 이 방법으로 적의 도시를 점령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적의 수도에는 사용할 수 없다.
폭동 부추기기(Increase Drone Activity): 적 도시의 시민들을 충동하여 폭동을 일으키도록 부추긴다.
에너지 훔쳐오기(Drain Energy Reserves): 적의 도시에서 에너지를 빼낸다. 하지만 많은 양을 훔치지는 못하므로 별로 유용하지 못하다.
화생방전(Genetic Warfare): 법적으로 금지된 행동으로 적 도시에 독을 풀거나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알파 센터리와 문명 2: 한지붕 두가족!
알파 센터리의 곳곳에서는 문명 2의 향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알파 센터리의 여기저기서 문명 2와의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인터페이스나 게임진행이 편해졌다. 과학기술의 연구를 일일이 지정하는 복잡함을 없애기 위해 분야만을 지정하게 한 점이나 유니트의 자동실행 명령, 도시의 시장(Governor) 기능 등으로 게이머가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지형을 개간하고, 도시를 순찰하며, 도시를 발전시켜 나간다. 단지 민족으로 구분하지 않고 추구하는 이상에 따라 분파를 구분하여 각 분파마다 장단점을 부여한 점도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줄곧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켜 주었다. 행성 위원회라는 측면을 부각시킨 것이나 외교에서 상대방의 반응이 좀더 똑똑해진 점도 인상적이었다(예를 들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경우 나중에 다른 지도자와 대화하면 나한테는 그게 않 통한다고 미리 엄포를 놓는다). 전에 시드 마이어는 인터뷰에서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각 상황 상황에서 자신만의 선택을 해 나가는 것 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 말을 듣고 그의 통찰력에 얼마나 감탄했는지 모른다. 사실 게임의 재미를 파고 들어가면 결국은 자신이 직접 선택을 해나가는 재미이다. 이는 다른 어떤 매체(TV, 만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재미이다. (물론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는 있겠지만 내용 자체를 선택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알파 센터리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짜증나는 일련의 결정이 아니고, 그때마다 게이머의 도전을 자극하는 선택임으로 점점 게임으로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Hint & Tips
1. 게임 시작시 분파 선택을 잘해라. 분파에 따라서 게임의 진행과 승리가 전혀 달라진다. 또한 사회 특 성치와 사회 유형에도 신경을 써서 자신의 분파가 가진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한다.
2. 적의 공격에서 안전한 도시는 시장이 운영하도록 설정하는 편이 무난하다. 마찬가지로 지형을 개간하 는 포머(Former)의 경우도 일일이 시킬 필요없이 그냥
3. 상대 분파에서 과학기술의 교환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기꺼이 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과학기술 을 연구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분파와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과학기술 이 훨씬 앞서게 된다.
총평
처음에는 문명 2와 비슷한데, 괜히 어렵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역시 시드 마이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명 2를 재밌게 즐긴 게이머라면 강력 추천!
※ 이 게임은 www.ek21.co.kr 팀에서 제작한 한글 패치를 이용하면 100% 한글로 즐길 수 있습니다.
99년12월 현재 v4.0 패치까지 나와있으며 4.0 으로 패치 후에 한글로 패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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