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5일 수요일

펜과 노트 - 블로거의 필수 도구

도구는 생산력을 높여줍니다. 도구는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그래서, 도구는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함께 했습니다. 사람이 행하는 모든 영역의 일에서 우리는 도구를 발명하고 개발하고 또 사용합니다.
블로거에게 필요한 도구는 무엇일까요?
블로거는 자신의 생각을 때로는 투박하게 때로는 정제해서 때로는 살을 붙여서 표현합니다. 해서 블로거에게 필요한 도구는 생각 또는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다듬고 펼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생각 또는 아이디어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떠 오릅니다. 책을 읽는 중에도, 출근 길에서도, 잠깐의 휴식시간에도, 때로는 밥 먹는 중에도 아이디어는 떠 오릅니다. 저는 메모가 필요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억력이 좋으니까... 이것이 오판이고 자만인 것을 깨달은 것은 이미 오래 전입니다. 요즘은 심지어 한 시간 전에 떠오른 생각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역시, 생각이 떠오를 때 또 아이디어가 떠 오를 때 즉시로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펜과 노트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몰스킨같은 고급스러운 노트가 가격 값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비싼 노트가 아니어도 됩니다. 휴대하기 간편한 것이면 족 합니다. 블로그에 올릴 글의 소재 또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기록해 둘 수 있으면 족 합니다.
제가 새삼스럽게 블로깅에 있어서의 펜과 노트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요즘의 저의 상황때문입니다. 제 블로그를 오래 구독하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꽤 오랫동안 제 블로그의 업데이트를 한 주에 한 번 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내왔습니다. 시간도 없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관심이 다른 데 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금 블로깅의 열정이 살아나고 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포스팅 리듬이 깨져 버리니까 무엇을 써야 할 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제겐 블로거로서 꼭 필요한 도구가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펜과 노트입니다.
오래된 노트를 뒤적여 보니 군데 군데 포스팅 아이디어가 적혀 있습니다. 어떤 것은 초안까지 잡혀 있습니다. 어떤 것은 리서치 방향을 잡아 놓은 것도 있고요. 제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야~~, 이것들만 포스팅해도.........
이 글도 사실은 노트에 적혀 있었던 포스팅 아이디어 중의 하나입니다. 원래는 “펜 & 종이-- 필수 툴” 이라고만 적혀 있었던 것에 지금 살을 붙인 것이죠.
블로거에게는 여러 도구들이 필요합니다. RSS 리더기도 필요하고, 블로그 에디터도 필요하고, 디카도 있으면 좋고, 책도 필요하고,  온라인 네트워크도 필요하고, 등등. 하지만, 필수인 것을 꼽으라면 펜과노트를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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