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5일 수요일

7가지 좋은 블로그 글의 원칙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를 고를 수는 있지만,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리 할 말이 많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저도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좋은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의 특징을 살리는 글이 결국엔 좋은 블로그 글이 될 터이지만 막상 블로그 특징에 대해서는 이야기 된 적이 별로 없지요. 좋은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한 원칙을 블로그의 특징과 연관시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중언 부언 말고 KISS 원칙을 지켜라
예전에 블로그 포스팅 원칙 #1에서 쓴 적도 있지만, KISS는 Keep It Simple Stupid.의 약어 입니다. 멍청해지라(Stupid)에 초점을 맞춘 말이 아니라 Simple에 초점을 맞춘 말입니다. 원래 KISS는 달콤하지요. 그래서 요즘은 Keep It Short and Sweet. 라고도 쓰는 것 같습니다.  명쾌하고 단순하며 짧으면서도 달콤한 글, 이것이 좋은 블로그 글입니다.

2. 학자연 하지 말고 읽기 쉬운 글을 써라
요즈음에 블로그를 시작하시는 분이 참고 하셨으면 하는 원칙입니다. 블로그의 세계는 자신의 학식을 자랑하는 세계가 아닙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쉽게 전달하는 세계입니다. 트래픽 분석을 해 보면 아시겠지만, 블로그 체류시간은 대부분 30초에서 1분입니다.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도 3분을 넘기기 힘듭니다. 이게 블로그의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명확해 지지요. 읽기 쉽게 쓰지 못하면 독자는 그냥 떠납니다.

3. 설명하려 들지 말로 토론을 이끄는 글을 써라
이 원칙은 사실은 저도 배워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원칙입니다. 블로그 글은 한 방향으로의 전달이 아니라 양 방향의 대화일 때 빛을 발합니다. 내 블로그에서의 양 방향 대화가 다른 블로그로 옮겨져 그물처럼 엮인 네트워크형 확산이 이루어 지는 곳이 블로그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양 방향 대화는 암만해도 전달하는 방식보다는 토론하는 방식일 때 더 잘 이루어 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4. 리포터가 되지 말고 자기 의견을 말하라
기자와 블로거의 차이입니다. 기자는 사실(fact)을 보도(report) 하지만, 블로거는 사실에 대한 자기 의견을 말합니다.

5. 스크랩하거나 퍼오지 말고 링크를 걸어라
자신이 썼던 지난 블로그 글을 참조하고자 한다면 누구도 스크랩 하거나 퍼 오지 않을 것입니다. 링크를 걸겠지요. 타인의 블로그 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인용한다든지, 글을 쓴 사람이 퍼가달라고 이야기 한다든지 하는 때에는 스크랩이나 펌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다른 글에 대해 의견을 붙인다든 지 또는 토론을 한다든 지 할 때는 전문 스크랩이 아니라 부분 인용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논문을 표절해서는 좋은 학자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스크랩이나 펌을 하면 좋은 블로거가 될 수 없습니다.

6. 자기자신에게 글을 쓰지 말고 독자에게 글을 써라
당연한 얘기 이지만, 블로그의 시작이 일지(log)였다는 점에서 블로그를 일기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블로그는 더이상 일기가 아닙니다.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고 쓰는 글은 좋은 블로그 글이 될 수 없습니다.

7.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라
블로그는 기업 블로그인 때에도 팀 블로그 인때에도 조직의 목소리가 아니라 개인의 목소리입니다. 비슷한 목소리는 있을 수 있지만, 똑같은 목소리는 없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는 블로그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됩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은 만들기 가장 쉬우면서도 동시에 가장 어렵기도 합니다. 사람은 변화하기 마련이기 때문이고 블로거는 블로깅을 오래 할 수록 점점 더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변화하고 성장하는 가운데 인지되는 자신 만의 스타일, 그것이 어떤 것인지 한마디로 정리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세운 원칙,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개발하고 과정에서 그 만의 스타일을 다른 사람들이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좋은 블로그 글의 원칙이라는 제목으로 정리를 했습니다만, 저 스스로 지키고 있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외도 항상 있기 마련이고유. Keep It Short and Sweet.를 쓰면서, 아~~ 이글도 길어 질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저는 글이 길어 지면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소제목을 붙여서 쉽게 읽히는 글이 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여러분이 어떻게 받아 들이실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이글은 Blog Writing:How To Write a BlogWhat makes a Good Webwriting?Ten Tips for writing a blog post 를 참고 하였습니다. 길지 않은 글들이니 영문 해석이 가능 하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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