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5일 수요일

블로그 글은 틀을 깨는 맛이 있어야 한다

물론, 누구에게나 다 그렇게 느껴질 수는 없겠지만 블로그 글에는 틀을 깨는 맛이 느껴져야 합니다. 틀을 깬다는 느낌이란 상대적인 것이라 어떤 이에게는 여전히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 글을 읽어 주는 독자와 새로 방문하는 독자중의 일부에게 틀을 깨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틀을 깨는 맛이란,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도 날 수 있고 쉼 없는 학습을 통해서도 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발상의 전환과 관련된 예를 한번 들어 볼까 합니다.
어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당신은 차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버스 정거장을 지나칠 무렵, 당신은 정거장에 있는 세 사람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 중 한명은 할머니인데, 몹시 아픈 듯 하여 빨리 병원으로 모시고 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한 분은 당신의 생명을 구해주었던 은인입니다. 마지막 사람은 당신이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입니다. 만약, 당신의 차에 오직 한 사람만을 태워야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의 블로그에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쓴다면 뭐라고 적으시겠습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할머니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겠다고 할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하니까요. 또 생명의 은인에 대한 보답이 고작 차 한번 태워 주는 것이라면 너무 약소하기도 하고요. 이상형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할머니를 태우겠다고 결론을 내리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결론이긴 하지만, 틀을 깨는 맛은 없지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당신의 생명의 은인에게 당신의 차 키를 주고 부탁하여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으로 가신 후 볼 일을 보시라고 한 후, 당신은 버스 정거장에 남아 이상형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일석삼조이지 않습니까? 할머니도 구하고 생명의 은인에게 편의도 제공하고 이상형과 함께 할 기회도 잡고.
블로그를 하다 보면 항상 틀을 깨는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한번씩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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