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승리 플레이 후기

안녕하세요? 아직 초보인 주제에 감히 팁란에 쓰기가 좀 뭣하긴 하지만... 외교승리에 관한 얘기가 별로 없는거 같아서 한 번 올려 봅니다. 일단 세팅은 왕 난이도, 보통 맵, 속도 빠름, 군도, 문명 6, 도시국가 12, 저는 간디옹으로 했습니다. 여기부턴 그냥 플레이 후기 주저리주저리 쓴거니까 외교승리에 관심 있으신 분은 바로 제일 끝부분만 보세요~ ----------------------------------------------------------------------------------------------- 일단 간디옹이니까 무난하게 확장 적당히 해가면서 조금 쑥쑥 크는 문명들 해군으로 견제해주었죠. 확실히 군도맵이라서 그런지, 적군 유닛이 승선할 때까지만 기다리다가 승선하는 순간 프리깃 등으로 유닛만 잡아주면 개미새끼 한 마리 제 영토에 못 들어 오더라구요. ㅎㅎ 저는 도시국가들을 활용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금 생기면 다른데에 안 쓰고 몽땅 도시국가 줘버립니다. 도시국가 12개 중 2개는 밀고, 10개랑 모두 동맹 상태로 유지했습니다. 이게 장점이 다른 문명이 저한테 전쟁을 걸면 그 문명은 동시에 11개국(나+도시국가 10개국)이랑 전쟁 벌이는거라서 자연스럽게 상대적으로 제 군사유지비가 매우 적게 들더라구요. ㅎㅎ 현대시대 기준으로 운용하던 군사유닛이 (항공모함2, 폭격기4, 전투기2, 전함2, 구축함3, 현대전차3, 노동자 3) 이게 답니다. ㅎ 그리고 도시국가 10개 쯤 되면 왠만한 사치자원+전략자원 다 지원 받고, 후원테크에서 연구25% 지원 받는거까지하면 연구력도 장난 아니게 높습니다. ㅎ 그리고 후원테크에 도시국가로부터 받는 사치자원의 효과를 늘려주는 것도 있으니 행복도도 당연히 높구요. 일단 이런 식으로 무난하게 현대시대까지 이끌고 왔는데, 별로 전쟁으로 이길 마음도 없고, 문화승리를 하자니 그냥 한두 개씩만 뚫어 놓은 사회정책이 너무 많고, 우주선 승리하자니 너무 오래걸릴꺼 같아 생각한게 외교승리인데, 의외로 간단합니다. ------------------------------------------------------------------------------------------------------------ 여기부터 외교승리에 관해서. ㅎㅎ 국제화인가? 그거 연구한 다음에 바로 UN 지으면 건설 완료 후 7턴 뒤에 투표를 하게 됩니다. 7턴 뒤에는 (세계의 지도자로 누구를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창이 뜨는데 그 때 자기 찍으면 됩니다. 그런 뒤 바로 투표결과가 뜨는데 이 때 일정 유효득표 이상을 받으면 외교승리로 끝납니다. 중요한건 어떻게 표를 얻느냐일텐데요. 일단 다른 문명국은 무조건 자기를 찍습니다. 그럼 남은건 도시국가들의 표겠죠? 도시국가들은 국가들 간의 친밀도를 따져본 후에 영향력이 더 높은 문명국에게 표를 줍니다. 저는 원래 도시국가들과 영향력을 높게 유지했기 때문에, 투표 직전 유닛 주고, 돈 좀 뿌려서 영향력을 거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려 놧더니, 도시국가들이 저한테 표를 몽땅 줬습니다. 심지어 일부 도시국가들은 다른 문명국의 보호국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영향력이 더 커서 저한테 표를 던지더군요.. 그래서 외교승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외교승리가 뭐.. UN까지 갈려면 진짜 갈데까지 간거니까 보통 그 전에 플레이가 끝나곤 하죠. ㅎㅎ 그래도 이전 문명시리즈와는 다르게 도시국가들이 있어서, 표를 얻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ㅎ 혹시 색다른거 하고 싶으면 한 번 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외교승리의 필수전략 팁 1. 전략적 이유가 없더라도 도시국가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낼 것. 2. 사회정책: 후원테크 all + 민주인가? 거기서 다른 문명국의 도시국가와의 영향력이 33% 빠르게 감소 3. UN 완성하고 투표까지는 7턴. 이 사이에 돈이던 유닛이던 왕창 뿌려서 영향력을 최대로 올릴 것. 이상입니다. 도시국가들과 친하다면 군사적, 문화적으로 밀릴 때 써먹어도 괜찮을꺼 같네요.. ㅎㅎ ahah 10.11.02. 10:43 잘밨어요..도시국가는 걍 멸망시키기만 했는데...ㅎㅎ 근데 지들끼리 쌈나면 그건 중재를 어찌 하나요? 예를 들어 하노이가 쿠알라룸푸르의 멸망을 원합니다.이런거 답글 | 신고 ┗  Panzer! 10.11.02. 12:19 무시하셔도 됩니다. 멸망시키면 영향력이 많이 올라가긴 하는데, 그냥 돈줘도 되요. 딱히 그거 안들어준다고 나쁜 일이 생기는 게 없거든요. 답글 | 신고   풍랑현사 10.11.02. 13:02 멸망했는데 플레이어가 해방시킨 문명도 플레이어한테 표를 던지지 않나요?? 답글 | 신고   톰과제리 10.11.02. 15:32 ㄴ해방시킨 애들도 약자 괴롭히는 넘이라고 막 욕하다가 투표는 해방시켜준 사람한테 하더라구요. 도시국가도 해방시키면 1표 먹습니다. 정복승리 할 정도면 시간 조금 더 투자해서 un 지어주면 끝나더라구요. 답글 | 신고   빠뽀뿌뽀뿌쀼뿅 10.11.03. 10:17 솔직히 후반까지 작정하고 가는거라면 외교승리가 젤 쉬운 것 같습니다. 걍 돈만 모아두었다가 투표 전까지 뿌리면 되거든요. 컴터는 전략적으로 외교승리를 노리고 매수하지는 않더라구요. 답글 | 신고   메가히트 10.11.05. 12:04 외교쪽으로 이겨본적은 없는데 이것도 언젠가 함 해봐야겠어요..저도 무작정 전쟁만 하는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