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8일 화요일

아폴로 계획 음모론

아폴로 달착륙의 결정적인 증거를 아라보자.ARBOJA


로 일베를 갔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게이들이 관심도 가져주고 비판도 비난도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
많은 게이들이 질문도 하기도 헀는데 내가 재대로 대답을 안해주고 비꼬듯이 넘어간 게 많아서 좀 찔리기도 해서

헌데 댓글들을 보면서 느낀건데 아폴로 달착륙에 관해 아주 단편적이거나 잘못된 지식만을 가지고 
음모론에 타당성이 있지 않은가 이런 오해를 하는 게이들이 많은것같더라
그래서 일게이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음모론의 주장 몇가지에 대해 자세히 직접 설명해 주고싶어서 또 글을 씀
물론 지금까지 아폴로 음모론에 관한 일베글도 많긴 했지만 여기서도 또 새롭게 볼게 있을거야.


1. 60년대에 달에 갔으면 지금은 왜 안가죠? 못가는거 아닌가요?

아폴로 달착륙에 의문을 가지던 일게이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게 아닐까 하는데
나는 이 질문을 이렇게 바꿔보라고 하고싶다
60년대에 갔던 달을 뭐하러 또 가야하죠? 라고 

아폴로계획은 애초에 과학발전과 인류의 지평선을 확장하기 위해 뭐 이런 숭고한 뜻을 가진 계획이 아니었어
소련이 첫 무인위성 발사에 성공하자 큰 충격을 받은 미국이 어떻게든 우주과학기술분야에서 소련을 따라잡기 위해 돈을 쏟아 부은 결과고
그러다 보니 처음 계획할 때는 여당 야당에서도 반대가 극심했었는데 우익은 베트남전에 돈을 더 써야한다고 주장했고 좌익은 사회 복지와 인프라 구축에 써야한다고 주장했고. 어쨋든 케네디는 아폴로 효과의 부가가치로 기술의 발전, 군사기술의 확충, 다음 선거의 필승 등을 내세워 통과시켰다


그래서
당시 아폴로계획에 쏟아부은 총 예산이 250억달러, 현재 가치로 한화 14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돈이었다
실제 착륙을 위한 달착륙선은 11호부터 17호까지 7번이었으니 단순히 계산하면 1회당 20조원이라는 말이야......
냉전시대도 아닌 순수한 과학발전만을 위해 소모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 아니겠냐? 
달에 아무리 희귀한 자원이 쌓여있다 하더라도 지구에서 수천배는 싼값에 다 구할수 있는거라 자원을 캐자고 달에 갈 이유도 없는거지

달에 갈 기술이 없어서 달착륙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미국이 1996년 이래로 신규원자력발전소를 짓지 않는 이유가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기술이 없어서 그렇다고 주장하는거나 마찬가지임

Saturn_V_launches.jpg
15대 제작된 세턴V로켓
대당 2.4조원



2. 달에 갔던 우주비행사들은 다들 의문사했다던데 대체 뭘 숨기려 그런거죠?

드물지 않게 이런 주장을 하는 음모론종자들이 있는데 하아... 할말을 잃었슴다
달착륙 음모론중에서도 가장 질떨어지는 좇 병신같은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소리를 하는 병신새끼들에게 의문사했다는 그 우주비행사가 누군지 이름한번 대보라고 하면 전부 아닥한다.

참고로 
아폴로 8호부터 17호까지 승무원은 총 26명이었고 그중 현재까지사망자는 7명
가장 일찍 죽은 잭 스위거트는 1982년 51세의 나이로 암투병 끝에 사망
가장 최근에는 2012년 닐 암스트롱이 82세의 나이로 사망
달에 직접 발을 딛은 12명중엔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생존
생존자중 가장 젊은 사람은 78세의 Ken Mattingly로 16호의 승무원이었고 달에 발을 딛지는 못했음

현재 가장 젊은 사람도 78세고 대부분이 80대라 10~20년 사이에 모두 사망할것으로 보이니 그 이후에 "우주비행사 죄다 뒤짐"구라는 그때가서 치면 된다




3. 사진에 십자선은 조작의 증거이다!!!

아폴로 승무원들이 찍어온 사진을 보면 대부분 십자선이 들어가 있는데

간혹 보면 이 십자선이 물체에 가려진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

Apollo 16, foto                        AS16-107-17446: Incomplete reticule at the Lunar                        Vehicle.

Incomplete reticule at the moon car of                          Apollo 17 with Astronaut Schmitt, foto no.                          AS17-137-21011.

나사 직원들이 포토샾 비슷한걸로 사진을 잘라붙이고 조작질을 하긴 했는데 꼼꼼하지를 못해서 십자선을 다시 그려넣는걸 깜박한걸까?
이게 어째서 사진조작의 근거이고 음모설의 근거가 되는지 난 잘 모르겠는데

어쨋든 저 십자선의 정체가 무엇이냐 하면
Hasselblad with Reseau Plate

렌즈와 필름 사이에 reseau plate 라는 유리판이 있는데 그 유리판에 새겨진 것임
위 카메라의 하얀 판이 reseau plate고 그 위에 규칙적으로 배열된게 그 십자선이다.

음모론종자들이 십자선이 지워졌다고 주장하는 사진을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십자선은 매우 밝은 물체가 찍힌 부분에서만 사라진다.
다시말해서 노출이 과다한 부분에서 십자선이 빛에 덮여 안보이게 되는것이지
자동카메라에선 그런 일이 잘 없지만 수동카메라로 사진을 찍을때 노출과다가 일어나면 사진이 흐릿하게 나오는것과 별 다를것도 없는 건데
음모론종자들은 그런 지식 부족을 무기삼아 떠들고 있는것임

 
사진을 관통하는 검은 선은 렌즈 위에 놓여진 머리카락이다
하얀 종이 위에서는 매우 희미해진것을 볼 수 있다


선명하게 보정된 사진에서는 십자선과 아래 붉은 선도 보인다.



4. 대기가 없으면 별이 잘 보일텐데 사진에 별이 하나도 없다!!

아니 하늘은 깜깜한데 별은 하나도 없다니, 나사가 사진을 조작하다가 멍청하게도 천장에 구멍을 뚫고 별빛 흉내내는걸 깜박한걸까?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나는 별 사진을 한번도 찍어본적이 없다"라고 시인하는거나 마찬가지다
아주 어두운 밤에 별 사진을 찍을때도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민감한 필름을 써서 수초 이상 셔터를 열어놓아야 별이 겨우 찍힌다.
정확한 노출시간은 렌즈 구경, 필름의 iso(감광속도)에 따라 다르다

아폴로 승무원들이 찍어온 사진에 하늘이 검으니까 별도 잘 보일거라 착각을 많이 하는데
하늘이 어둡다고 밤이 아니라 밝은 대낮이고 그런 대낮에 지상의 피사체를 찍으려면 당연히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해야 노출과다를 피할수 있음
그러니 약한 별빛은 사진에 찍혀나올수가 없고 혹시 별이 사진에 있으면 그거야말로 조작을 의심해볼만한 근거가 된다

space shuttle (2).jpg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이처럼 우주에서 찍은 우주선 사진에도 별은 거의 나오지 않는게 대부분
아폴로 승무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별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함


별이 찍힐 정도로 장노출을 하면 이렇게 된다

그럼 달에서 찍은 별 사진은 하나도 없느냐? 그런건 아니고
아폴로 16호가 달표면에서 자외선 분광 사진기로 찍은 사진
사진에서 크게 보이는게 지구고 그 주변 하얀 점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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