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지난번에 이어 오늘은 대구경북지역 외국어 대학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외국어대와 영남외국어대를 탐방해봤어.
먼저 대구외대에 대해 소개해볼게.
"진리, 정의, 봉사"를 모토로 2003년에 개교한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닌 학교야.
경북 경산시에 위치해있고 보기완 다르게 4년제 대학이야.
크게 외국어학부와 사회과학부로 나뉘어져 있어.
외국어학부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과가,
사회과학부에는 경찰행정, 보건사회복지학과가 있어.
학교 규모가 일반 4년제 대학 단과대학 하나 정도 규모야.
학교측에서 입결을 공개하지 않아서 입학컷에 관한 정보는 파악할 수 없지만
올해 입학 3일 전까지 43명을 추가모집한 걸 보면
정원미달로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는 학교라고 추측해.
학생들의 만족도는 ㅅㅌㅊ인듯 해.
재학생의 수기를 찾아 보니
대구외대 1~2학년의 수준이 연세대 중어중문학과와 대등하며
300만원도 안 되는 값싼 등록금을 자랑한다고 하며 매우 만족하고 있더라고.
다만 안타까운 점은 교육부 선정 부실대학 명단에
최근 5년간 4번이나 선정되었다는 점이야.
이 글을 보는 좆중딩들이 입시할 때에는 존재하지 않는 학교가 될지도 모르잖아?
얼른 탐방을 시작해볼게.
대구외대 정문 앞 버스정류장이야.
[네이버 지식백과] 대구외국어대학교 [Daegu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大邱外國語大學校]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문 앞에서부터 환영해주니 기분 좋아지노 ㅋㅋㅋㅋㅋ
정문을 지나오면 바로 엄청난 경사의 언덕이 나타나.
운동삼아 올라가볼까.
헥헥거리며 올라가면 나오는 첫번째 건물이야.
이게 대학 본관이군.
본관에는
교수실, 도서관, 강의실, 동아리실, 매점이 한 건물에 다 있어서
학생들의 쓸데없는 동선낭비를 막아주고 있어.
본관 내부야.
너무 조용해서 찍자마자 도망쳐나옴 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복도청결 ㅍㅌㅊ?
저 멀리 보이는 저 웅장한 건물은 뭘까?
알기 위해선 또 다시 언덕을 등반해야돼.
헥헥
언덕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본관 뒷태.
사진엔 잘 안 보이는데 강의실이 하나같이 감옥처럼 생겼어.
본관너머 보이는 경치.
야 기분좋다!!
그 웅장한 건물은 기숙사였어.
내부전경.
기숙사 반대쪽으로 내려오면 건물이 또 나와.
패밀리룩이라 다 그게 그거처럼 보이지?
여기엔 식당, 학생회실, 강의실, 기숙사 일부가 같이 있어.
내부전경.
입구 게시판에는 각종 공고들.
학생들을 위한 정수기까지 비치돼있어.
필터 안 간지 오래돼 보여서 마시진 않았어.
건물 옆에는 농구장과
축구장도 마련돼 있어.
아 이건 풋살장인가.
작지만 강한 대학답게
건물 세개가 대구외대의 전부야.
동네 고등학교보다 작노 ㅠㅠㅠ
너무 아쉬워서 1키로 옆에 있는 영남외대까지 가봤어.
영남외대는 1995년에 개교한 전문대야.
경북외국어전문대에서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으로 개명된 후 현재 영남외국어대학으로 다시 바뀌었어.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체육대학으로 구성돼있고,
영어, 일어, 러시아어, 간호, 작업치료, 태권도과 등이 있어.
친절하게도 학교측에서 작년 입결을 공개해놨는데
합격자 수능컷이
영어과 7등급 / 사회복지과 8등급 / 유아교육과 7등급 / 간호과 4등급 / 치위생과 5등급 / 태권도과 9등급 이야.
태권도과는 커트라고 말하는 게 맞나.
지역 라이벌 대구외대에 질 수 없다는듯
영남외대 역시 교육부 선정 부실대학에 이름을 올렸어.
두 학교 통합하면 안 되겠노?
영남외대 입구야.
대구외대와 차로 2분거리야.
대구외대 입구보단 크네.
역시나 들어가면 언덕이야.
세계를 품 안에 넣고 싶니?
그럼 넌 영남외대야
본관이야.
대구외대도 그렇고 건물 위에다가 학교이름을 크게 박아버리는 게
이 곳 학교들의 특징인듯해.
여긴 중앙도서관이야.
텅 비어있는 주차장을 보니 왠지 우울해지노.
그래서인지 도서관 문을 폐쇄해버렸어.
공부하려는 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되지?
본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오데사 계단을 연상시키는 높이야.
본관에서 내려다본 노천극장.
본관 옆 실습동이야.
나름 사이버대까지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건물이 꽤 커.
카지노실, 마네킹실습실 등이 있어.
일게이 배려 ㅍㅌㅊ?
이런 경사에 차세우고 휠체어 내리면 바로 노짱따라 가겠노.
누군가 사육당하고 있을듯한 정체모를 문.
백자관은 기숙사야.
특이한 건 안에 당구장이 있다는 거.
학생을 위한 복지가 ㅆㅅㅌㅊ지.
백자관 옆 건물은 에듀파크관이야.
그 안에선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어.
학생들 강의는 아니고 일반인 상대로 하는 강의같았어.
학생은 대략 5명 정도 있더라.
반대로 내려가니 나오는 안내판,
자 어디로 가볼까...
흠 고민할 이유가 없네.
학생종합관이야.
학생식당, 매점, 서점이 있어.
특히 식당은 특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뷰를 갖고 있어.
스포츠센터 또한 마찬가지야.
넓은 논밭과 산을 바라보면서 런닝 뛸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9등급 좆고딩 게이들은 여기 체대 지원해라.
4년 헬스비라고 생각하면 등록금이 안 아깝다.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학생들을 위해
축구장도 마련돼있어.
내려가는 길.
옆에 아지매는 아까부터 계속 뭘 캐더라.
내려오는 게 더 힘드노.
텅빈 교내 게시판.
호서대 편입 포스터라도 붙여주고 싶네.
정문 앞 전경.
900명 재학생들이 갈만한 피씨방 하나 없노.
차리면 떼돈 벌듯 ㅋㅋㅋㅋㅋㅋ
두 학교를 동시에 탐방하느라 스압이 심해졌다.
오늘 탐방은 이걸로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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