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8일 화요일

삼성카메라 미러리스

오늘 저녁(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 삼성에서 "NX-1"이라는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를 발표할 예정.

삼성에선 처음으로 구글을 통해 생중계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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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7시 NX-1 발표 → 밤 12시 사진작가와 NX-1에 관한 talkshow → 다음날 16일 밤 11시 실제 기기 핸즈온.)

카메라에 관심이 없는 게이들은 뭐 대단하다고 구글 생중계까지 하나 싶겠지만,
소스에 의하면 스펙 자체가 현존하는 mirrorless camera(vs 일제 브랜드)를 씹어먹고, 같은 급의 DSLR 카메라까지 압살할 수준이라
삼성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는 퍼포먼스 정도로 보면 될 듯 함.



1. 현재까지 확인된 NX-1의 스펙

28MP(28백만 화소) ISOCELL기술이 첨가된 APS-C BSI 센서 : 삼성제 new 센서로 현재까지 나온 다른 제품의 센서와는 급이 다름. 소니가 존나 긴장 타고 있다함.
*참고; BSI 센서는 그동안 대형화가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었음. 하지만 삼성이 어떤 신기술을 적용해 문제를 극복한 것으로 보임.
ISO 범위 : 100~51200
154 크로스 AF 측거점, 향상된 하이브리드 콘트/2세대 위상차 AF시스템.
풀화소 15연사. (동체 추적이 되는 초당 15연사, 괴물급임)
동영상 : UHD 4K, 3840×2160, 30P/24P 동영상 레코딩 - 동영상의 강자 파나소닉과 동급(but 삼성이더 큰 이미지 센서임.)
후면 3인치 틸트 OLED 터치 스크린.
EVF도 역대급이 될 듯.
내장 Wifi & NFC
방진방적 합금 BODY.



2. 어제 유출 된 NX-1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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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 최초의 상단 확인 창.
투 아웃풋 다이얼.

디자인에서 국내 유저들 반응은 평범해서 심심하다는 반응이 좀 많은편이고
외국인들은 오히려 직관적인 스타일이라 더 마음에 든다는 평이 주류임.




------------------------ 참고로 간략하게 나마 삼성 카메라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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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처음 카메라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79년 이었음.
이병철 회장과 일본 미놀타 회장의 개인적인 친분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던 계기였다고 함.
(*당시 미놀타는 2차세계 대전 중 독일 라이카로 부터 이전 받은 기술을 발전시켜 일본내 Top3안에 듬.)

근데 당시 광학 산업 기술은 일본이 국가적 차원에서 해외유출을 막고 있었던 터라
아마도 순수한 의미의 도움이라기 보다 미놀타가 한국 시장에 포석을 두기 위해 삼성을 이용한 것으로 사료됨.
일본이란 국가에 대한 반감이 일본 브랜드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므로 기술제휴라는 카드는 분명 의미가 있었을 것임.
(미놀타가 삼성이랑 기술제휴 체결했을 때 일본 내 여론은 삼성이 결국 일본 업체들의 목을 조일 것이다라고 우려 깊은 기사 냄.)

하지만 이 둘의 관계는 1980년대 후반에 쫑이 나는데 썰에 의하면 삼성의 독자 모델 SLR 카메라를 개발한 것이 미놀타에겐 충격이었을 거라 함.
실제로  미놀타에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AF특허에 대한 사용을 불허하는 바람에 삼성은 AF기능을 빼고 출시할 수 밖에 없었음.
이로 인해 삼성의 첫 SLR카메라는 비운의 망작이 되어버림.
그러나 이것이 삼성과 미놀타의 직접적인 결별 원인은 아니었을 거로 판단되는 데 개인적인 생각이라 스킵.

카메라 사업에서 막다른 벽에 부딪힌 상황이 되었지만,
광학 기술을 갖추게 됨으로써 삼성항공을 포함한 방산 사업으로의 진출하는 발판이 되었음.

IMF의 여파로 삼성의 카메라 사업은 다시 위기를 맞게 되나
2000년 들어 새롭게 생겨난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고
캐논, 니콘, 소니, 등의 일본제 브랜드를 차례로 넘어서며 결국 2004년 국내 디카시장 1위를 차지함.

2005년, 국내 똑딱이 시장에 최강자로 군림한데 만족하지 않고 일본의 독무대였던 DSLR 카메라 시장으로 진출을 선언.
하지만 DSLR 카메라의 특허는 대부분 일본 카메라 회사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그 특허를 피해가면서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단하고 당시 캐논과 니콘에 밀려 위태위태하던 팬탁스와 손을 잡음.
하지만 이 둘의 관계도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하는데 팬탁스 입장에선 기술 이전이 되면 삼성이 손털고 나갈 것을 우려해
기술이전에 소극적이었고, 삼성은 호구 취급당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관계를 청산하게 됨.

둘의 관계가 끝이나자 국내 반응은 삼성이 DSLR분야에서 철수하고 똑딱이 디카에 매진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삼성은 엉뚱하게도 미러리스 카메라 쪽으로 사업 방향을 돌림.
당시로썬 미러리스라는 개념조차 없던 상황이었지만
삼성으로썬 후발주자로 특허를 피해가며 DSLR 사업을 계속해 나가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RF방식이 SLR로 넘어왔던 것처럼 SLR방식은 가까운 미래에 mirrorless 라는 신개념 방식에 자리를 뺏길거라고 예측했던 듯 함.

삼성의 행보를 바라보는 시각은 언론도 유저도 모두 부정적으로 흐름.
듣도 보도 못한 미러리스 방식은 둘째 치고라도 다양한 렌즈를 어떻게 수급할 수 있을지,
이건 천하의 삼성이라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고
슈나이더냐, 칼짜이즈냐, 어떤 렌즈 회사와 손을 잡아서 렌즈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가 관심의 촛점이 되었음.

2000년 1월, 삼성에서  APS-C 타입의 센서를 가진 "NX10"이라는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임.
(*최초의 카메라는 2008년 말, 파나소닉의 G1인데 이건 센서 크기가 다름.)
삼성이 전자제품 회사인 만큼 카메라는 잘 만들겠지만 렌즈는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카메라 성능은 미흡했던 반면 렌즈가 (가성비) ㄲㅆㅅㅌㅊ 여서 모두들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게 됨.
(*단가 때문에 짱개국에서 생산하게 된 이후로 QC문제가 종종 불거지지만 여태까지 렌즈 자체의 퀄러티로는 까인적이 없음.)


1. 삼성의 첫 미리리스 카메라 (2000년 1월 출시, 공식적으로 카메라 역사상 첫번째 APS-C 미리리스 카메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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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X100" (2010년 10월, 보급형 라인 세자리 숫자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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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NX200"  (2011년 9월, NX100 후속 모델 출시) - 최초로 Wifi가 내장된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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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NX20" (2012년 5월, NX10 후속 모델 출시)  - 미러리스 최초로 1/8,000 셔터 스피드 지원,
    스위블 액정부터 이것저것 많은 것이 시도 됐지만 저장 딜레이 문제로 욕 존나 쳐먹은 애증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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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NX300  (2013년 3월, NX200 후속 모델 출시)  - 이 모델부터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가 가지고 있던 자질구레한 문제점이 해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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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NX30  (2013년 3월, NX200 후속 모델 출시)  - 가장 최근 모델이고 평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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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메라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국가는 총 4개국 밖에 없어.


일본 - 캐논, 니콘, 소니, 후지, 올림푸스, 파나소닉, 시그마, 리코, 팬탁스(리코에게 먹혔지만 네이밍 유지하면서 신모델 내놓고 있음.)
독일 - 라이카
스웨덴 - 핫셀블라이드 (근데 얘넨 중형 카메라만 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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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국의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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