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0일 월요일

우주종족 백과사전

키메라 

키메라는 우주 최초의 생명체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증명할 방법은 없다.
키메라는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에서 진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오랜기간에 걸쳐서 자신들의 행성을 완전히 황폐화 시키며 파괴했다.
키메라 자신들끼리 잡아먹으면서 멸종의 길로 들어서고 있을 때, 뜻하지 않은 행운을 잡게 되었다.
우주를 유영하던 샐러맨더가 우연히 키메라 행성을 방문하게 되고 이들의 유전자를 포획할 기회를 얻게 된다.
샐러맨더의 우주 항해 능력을 습득한 키메라는 결과적으로 자신의 은하계에 있는 거의 모든 생명체를 전멸시켰다.
그리고 소수의 도망자를 쫓아서 더 먼 우주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키메라는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인간형을 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들은 탄소기반 생명체가 가진 특성이나 세포수준의 기억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세포가 저장 가능한 정보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 우수한 유전자를 습득했을 경우 자신의 열등한 유전자를 버려야 한다.
만약 세포 정보량이 포화상태라도, 탄소기반 생명체의 기관을 떼어다 자신의 몸에 추가적으로 이식함으로써 더 나은 전투력을 가진 개체로 성장하기도 한다.
알려진 흉폭한 클랜로드의 경우에는 8개의 팔을 지니고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 8개의 팔은 각각 다른 8개 종족의 팔로 추정하고 있다.

키메라는 더 나은 유전자를 얻을 경우에, 세포 분열해서 열등한 유전자를 분리해낸다.
이렇게 오랜시간 동안 분리해서 만들어지는 세대가 클랜이며, 이미 널리 알려진 큰 규모의 키메라 클랜만해도 13개에 이른다.
각각 클랜은 서로에게 무조건적으로 적대적이지만, 자신들간의 전쟁이 자신들의 유전자를 소모할 뿐이라는 것을 아는 클랜로드들은, 서로 전쟁을 하기 보다는, 더 맛있는 유전자를 찾아서 우주를 개척하고 있다.

멘티스

멘티스는 거대한 바다와 밀림을 지닌 행성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탈피를 할 때마다 꾸준히 그 몸의 크기가 증가하는 특성을 보이는데, 수명이 대략 만년에 이르면 우주로 날아오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우주화된 멘티스는 우주에서 비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특수한 체액을 분비하여 우주 공간을 채움으로써, 우주유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쌓았다.
멘티스는 이 기술로 근방의 항성계를 자신의 세력권으로 편입하여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으며, 우연히 만난 샐러맨더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었다.
현재 멘티스의 대부분은 키메라에게 멸종당했으며, 먼 우주까지 쫓겨다니는 신세다.

어린 멘티스는 사마귀와 가까운 외모를 하고 있지만, 커갈 수록 다리가 퇴화해 매미에 가까운 외형으로 변해간다.
초거대화된 멘티스는 생식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내부의 장기도 거의 동작을 멈춰서, 체액만이 흐르는 식물처럼 변하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살아있는 존재다.
공동화된 내부는 보통 자신의 일족이 기거하는 장소로 이용되며, 일종의 페로몬과 텔레파시가 섞인 통신방식을 통해서 일족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른 종족과 다르게 멘티스의 우주선은 근접전을 선호한다.
멘티스 우주선이 내뿜는 체액은 약한 산성과 점액, 독성을 띄고 있어서 다른 우주선을 부식시키고 행동을 제한한다.
이후 멘티스 우주선이 접근하여 적 우주선을 파괴하거나 해체하게 되는데, 이런 특성으로 말미암아 초반의 우세한 전세를 지키지 못하고, 키메라의 유인책을 이용한 함정으로 큰 패배를 당해야 했다.
키메라가 멘티스의 유전자를 획득한 이후로 멘티스 체액이 주는 이점이 사라졌기 때문에, 멘티스는 결과적으로 전쟁에서 패할 수 밖에 없었다.

샐러맨더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항해자였다고 알려져있다.
전설에는 불도마뱀으로 알려져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양서류에 가까운 존재들이다.
이들이 불도마뱀으로 인식되는 이유중의 하나는 지금껏 밝혀지지 않은 고차원 에너지를 다루는 능력때문이라고 한다.
고대의 기록에 따르면, 물속에서도 거대한 불길에 휩싸인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샐러맨더는 짧은 진화기간에도 불구하고 거의 최초로 우주를 유영한 종족으로 생각된다.
샐러맨더 에너지는 먼거리도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며, 우주로 부터 오는 방사선이나 위험한 초고속 물체조차도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고 짐작한다.
이런 엄청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평화롭고 온순한 종족이었으며, 만나는 종족에게 자신의 기술을 제공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샐러맨더는 우주선이 없이도 우주를 단독 유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먼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이들도 우주선을 이용했는데, 키메라가 샐러맨더를 멸종시켰을 때도 우주선을 이용하는 능력은 습득했지만, 샐러맨더 에너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지금에 와서는 샐러맨더 에너지가 물질적인 에너지가 아니라, 우리 차원에는 없는 고차원의 에너지로 파악하고 있다.

유트

유트족만큼 키메라와의 전쟁을 오랬동안 치룬 종족은 없을 것이다.
샐러맨더가 순식간에 멸망하고, 멘티스가 짧은 기간 전쟁에서 패배해서 방랑자들이 되었지만, 유트족은 그들의 역사 자체가 키메라와의 전쟁의 연속이다.
이들 인간형 파충류 종족은 거대한 우주병기 드래곤을 만들어서 키메라에 지금껏 대항해왔다.

유트족이 키메라와 전쟁을 시작할 시기에는 멘티스와 샐러맨더가 아직까지 살아남아 키메라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시절이다.
이들은 멘티스와 샐러맨더와 동맹을 맺고, 이들의 기술을 전수 받았으며, 그로 인해서 그들 스스로의 뛰어난 육체적 능력과 결합하여 초거대 결전병기 드래곤을 만들어냈다.

불행히도, 샐러맨더가 전멸하고, 멘티스가 패배하자, 드래곤뉴트의 화력도 대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 되었다.
유트족도 자신들의 고향을 빼앗기고 뿔뿔히 흩어졌으며, 먼 우주를 그들의 고향으로 삼아 다시금 힘을 키웠다.
현재에도 키메라에게 유일하게 대항하고 있는 종족이라고 볼 수 있다.

골렘

골렘은 최초로 알려진 규소기반의 생명체다.
이들은 특수한 구조를 통해서 빠르게 스스로 진화를 했으며, 곧이어 자신의 은하계에 존재하는 이제 막 진화단계에 들어선 탄소기반 생명체 모두를 멸절시켰다.
탄소기반 생명체에 적대적인 골렘들은 그들을 방문한 샐러맨더를 전멸시켰으며, 곧이어 샐러맨더를 쫓아온 키메라와 전쟁에 돌입했다.

골렘이 탄소기반 생명체를 멸절시킨 것은 키메라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라는 견해도 있다.
키메라의 융합능력에 위협을 느낀 골렘이 키메라가 원하는 탄소기반 생명체를 없애버림으로써 위협을 제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때때로 모험심이 강한 골렘이 다른 우주를 방문한 기록이 남아있기도 하는데, 여러 기록에 의하면 다른 탄소기반 생명체에 대한 폭력성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규소가 골렘에 동화된다는 점은 키메라와 유사한 탐욕적인 성향이다.
하지만 골렘에게 있어서 종족번식은 본능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결과에 가깝다.
골렘은 몸체가 부서지거나 떨어져 나가면, 일정한 규모가 될 때까지 주변의 규소를 소모하며 자라난다.
골렘을 파괴하려면 자기복제 구조를 가진 코어를 잘게 파괴해야한다고 알려져있다.

엘프

엘프는 샐러맨더와 멘티스의 유일한 후계자라고 할만한 존재들이다.
키메라에 의해서 멀리 쫓겨난 샐러맨더와 멘티스들은 먼 우주를 향해 오랜 항해를 해야했고, 진화의 끝자락에 이른 포유류 생물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엘프는 매우 선한 성품과 자연친화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샐러맨더와 멘티스에게 쉽게 호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

이들은 샐러맨더로부터 고차원 에너지를 다루는 기술을 배웠고, 멘티스로부터 자연친화적인 생체기술을 얻어낼 수 있었다.
샐러맨드와 멘티스들은 장차 다가올 키메라의 위협에 대비해 엘프들에게 그들이 기거하는 은하계를 보호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엘프들은 그들의 은하계에서 진화중인 다른 포유류 생명체들을 오랜시간 동안 지켜보며 그들을 알게모르게 도와왔다.

전문적인 전투기술을 익힌 엘프들을 보통 드로우라 부른다.
그들의 은하계에 때때로 키메라 척후선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드로우들은 키메라에 감염된 생명체는 냉혹하게 산산히 해체해버린다.
때문에 평화로운 엘프와 다른 다크엘프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이들 또한 은하계의 수호자임은 분명하다.

드워프

드워프는 엘프와 비슷한 시기에 문명화를 이룬 고등종족이다.
불행히도, 이들의 고지식한 성향은 샐러맨더나 멘티스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
게다가 이후에 방문한 유트의 일족에 의해 드래곤의 제작과 보수에 강제동원되었다.

은하계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엘프는 이 사실을 알게되자 유트족에게 항의했고, 이 항의가 받아들여짐으로써 드워프는 유트족에게서 해방되었다.
하지만, 키메라 정찰선에 감염된 드워프가 드로우에 의해서 처단되는 것을 다른 드워프가 우연히 목격하게 되고, 엘프들의 공격으로 오해한 드워프들은 엘프와 전쟁을 벌이게 된다.
오해는 빠르게 풀렸고 짧은 전쟁이었지만 서로에게 마음에 앙금을 남기기에는 충분한 사건이었다.

드워프들은 유트에 의해 노예처럼 부려졌지만, 덕분에 우수한 야금 기술과 공학 기술을 익힐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그들 스스로의 독창성과 어우러져서 무기 부분에서 큰 성과를 얻었는데, 이들의 무기는 키메라에게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역사적으로 이쪽 은하계에서 유일하게 골렘이 방문한 종족이기도 하다.

오크

오크의 은하계는 이쪽 은하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타고난 정복자들로 어쩌면 샐러맨더와 맨티스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우주항해능력을 자력으로 개발한 종족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의 은하제국은 새로운 근거지를 찾고 있던 유트에 의해 순식간에 정복당했다.

유트들은 드워프를 이용해서 전력을 키우려는 시도가 좌절된 이후에, 키메라에 대항하기 위한 노예 병사로 오크를 활용하기를 바랬고, 이 시도는 성공적인 듯 했다.
하지만 오크들의 폭력적인 성향을 제압하는데 점점 힘이들기 시작했고, 의외로 간교한 머리를 지니고 있는 오크로드의 등장에 의해 유트들은 자신들의 병력에 의해 전멸당하고 말았다.
유트의 기술까지 가지게 된 오크는 곧이어 이쪽 은하계까지 침공했지만, 엘프와 드워프가 주축이된 연합군에 의해 격퇴되었다.

이 당시만 해도 오크들은 키메라의 위협에 신경쓰지 않았으나,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키메라 정찰선에 의해 항성계가 동화되고, 그 세력을 뻗어나가자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오크들은 엘프와 드워프에 도움을 청했고, 다행히도 오크 은하계에서 키메라의 세력을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가장 강력한 키메라 클랜로드의 주의를 끌기에 충분했다.
오크 은하계는 전화에 휩싸이고 결국 오크들은 우리 은하계로 쫓겨나고 말았다.

인간

연약한 인간이 살아가기 전부터, 현재 지구라고 불리는 행성은 유트족의 비밀연구소였다.
엘프의 항의에 의해 드워프를 해방시킨 유트족은 결전병기 드래곤을 보완하기 위해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했다.
그 와중에 있었던 오크족의 은하계 침공은 유트족에게도 오크족에게도 불행이었다.
하늘이 불타고, 땅이 뒤집어지는 큰 전쟁끝에 오크의 대함대도, 유트의 연구소도 완전히 파괴되었다.
지구는 빙하기로 들어섰고, 공들인 실험장을 잃은 유트족은 오크족을 징벌하고 점령하기 위해 이 행성을 완전히 떠났다.
유트의 실험체중의 하나였던 인간은 긴 시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어느 틈엔가 우주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우주 개척 초창기의 수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로봇과 호문클루스라 불리는 인공 생명체를 개발함으로써 인간은 손쉽게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오랬동안 부유함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로봇

인간의 우주 진출은 아주 어렵게 진행되었다.
연약한 인간이 먼 우주에서 살아남는 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인간이 우주로 나가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로봇은 인공지능 생명체로 설계되었다.
초창기 만들어진 봇의 주 임무는 우주 탐험이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개척 임무도 부여되기 시작했다.
로봇들은 태양계 곳곳에서 자원을 모아서 스스로 부품을 만들어내었고,
먼 우주로 갈 수 있는 안전한 지역에 아광속 가속 게이트가 건설되었으며,
아광속 가속 게이트를 이용하여 더 먼 우주를 손쉽게 여행했다.

호문클루스

로봇은 탐험과 개척에는 매우 유용했지만, 제한된 기억장치와 프로그래밍된 명령 이외의 복잡한 행동을 하기는 힘들었다.
인간은 더 많은 식민지와 더 많은 자원, 더 많은 부를 원했다.
호문클루스는 우주에서도 어느정도 생존이 가능하도록 인간보다 강화된 신체를 가지도록 유전 공학적으로 설계되었고, 
로봇 함대의 제어 중추로써, 테라포밍이나 식민지 건설과 같은 복잡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호문클루스는 훌륭히 임무를 수행해냈으며 인류는 자신들의 영원한 번영을 의심치 않았다.
우주 외곽으로 파견된 호문클루스 하나가 우연히 외계 생명체와 조우했다.
이 생명체는 키메라 정찰선이었으며 곧바로 호문클로스에 동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호문클루스는 정상적으로 발전한 생명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키메라의 동화 시도는 실패하고 정찰선은 소멸되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후에 스스로를 "First One"이라고 부르게 되는 이 호문클루스는 스스로의 자아에 눈을 뜨게 되었으며,
그에게는 지구 문명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백억년 가까이 축적된 키메라와 키메라에 동화된 종족의 지식마저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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