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0일 월요일

샌드킹 (1)

사이몬 크레스는 도시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성위의 언덕에 혼자 살고 있었다. 그는 넓고 휑덩그러한 저택에서 많은 애완동물들을 벗삼아 생활했지만, 사업상 갑자기 집을 비워야 할 때는 애완동물들을 떠맡길 이웃이 없었다.매의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지금은 쓰이지 않는 곳에 스스로 둥지를 틀고 썩은 고기를 찾아 먹기 때문 이다.
그러나 안뜰을 어슬렁거리는 셈블러는 좀 곤란했다. 그는 고심 끝에 셈블러를 그냥 집 밖으로 쫓아내버렸다. 그 작은 괴물은 동물과 새, 바위타기 쥐 등을 잡아먹으며 어떻게든 살아갈것이었다.
하지만 지구산 피라니 아로 가득 차 있는 수조가 진짜문제였다. 생각하다못해 크레스는 황소의 허리살 한 덩어리를 커다란
수조에 던져 넣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출장이 길어지면 피라니아들은 서로를 잡아먹을지도 몰랐다 실제로 그런적이 있었으니까. 사실 크레스로서는 그 광경을 즐기는 편이었지만. 불행하게도 이번 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길어졌다.
그가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물고기들이 죄다 죽어 있었다. 매도 마찬가지였다. 셈불러가 종탑 위로 기어올라가 그놈을 잡아먹어 버린 것이다. 사이은 크레스는 셈블러에게 마구 신경질을 부렸다
다음날 그는 공기부양차인 스키머를 타고 아스가르드로 향했다. 200킬로미터 정도의 여행이었다. 아스가르드는 볼더 최고
최대의 도시이자 매우 붐비는 우주항구이기도 했다 크레스는 희귀하고 흥미로운 동물들을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곤 했다. 그리곤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열면서 자신의 애완동물들을 자랑하는 것이 취미였다. 아스가르드에 가면 그런 신기한 동물들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계속 운이 안 좋았다. 「외계 애완동물 상점」의 문은 이미 닫혀 있었던 것이다. 다음으로 들린 「테시레
인 애완동물점」은 전에 길렀던 놈과 똑같은 매 한 마리를 억지로 떠맡기려 했고, 「신기한 수서 생물」에선 이국적인 동물이랍시고 보여주는 것이 고작해봐야 피라니아나 발광상어, 거미오징어 정도였다. 모두 크레스가 한번씩은 길러 보았던 것들이었다. 그는 좀 더 신기한 것을 원했다. 땅거미가 질 무렵, 그는 아직 단골이 되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가게를 찾아 레인보우 대로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우주항구에 가까운 구역으로 왔기 때문에 거리에는 수입 소매점이 빽빽히 늘어서 있었다. 거대한 상인조합 백화점들의 긴 진열창이 그의 눈을 끌었다. 진열창 안에는 상점 내부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는 검은 커튼을 배경으로 희귀하고 값비싼 외계의 공예품이 펠트제 양탄자 위에 놓여 있었다. 그 백화점들 사이사이로는 싸구려 물건을 파는 가게들도 자리잡고 있었다. 외계의 온갖 골동품들을 좁은 진열대에 잔뜩 처박아 놓은, 작고 지저분한 가게들이었다. 크레스는 이 두 종류의 상점들을 샅샅이 둘러보았지만 그다지 흥미로운 것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가 시큰등한 표정으로 어느 모퉁이를 지날 때, 문득 그의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그 가게는 우주항구 바로 옆에 붙어 있었다. 크레스는 그 지역까지 가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가게는 보통 크긴의 아담한
단층 건물이었고, 마약 술집과 '비밀 여승단'의 매춘 사원 사이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 변두리까지 오니까 레인보우 대로도 볼품이 없었지만, 그러나 그 상점은 어딘가 색다른 데가 있었다. 뭔가 그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점이 있었던 것이다.
진열창에는 안개가 가득 차 있었다. 그것은 한순간 불그스름한 빛깔이었다가 다음 순간에는 진짜 안개 같은 잿빛, 그리고는 반짝이는 황금빛으로 쉴 새 없이 변하고 있었다. 천천히 소용돌이치는 안개의 한가운데 에선 희미한 빛이 새어나오는 것 같았다. 그 안개를 통해 여러 가지 물건이 언뜻언뜻 비쳤다. 기계류, 미술품, 그밖에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신기한 물건들, 그러나 어느 것 하나도 똑똑히 볼 수는 없었다. 안개가 물건들 주위를 계속 관능적으로 휘감고 있었던 것이다. 우선 첫번째 물건을 조금 보여주다가 곧 다음 물건으로 옮겨가고, 나중에는 진열창 전체를 뒤덮어 버리곤 하는 것이다.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아주 효과적인 장치였다.
그가 홀린 듯 진열창을 들여다보는데 갑자기 안개가 글자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한 번에 한 단어씩. 크레스는 순서대로 그
걸 읽 어보았다.

「워 앤드 셰이드 수입상」, 공예품, 미술품, 애완동물, 그리고 잡화.

이윽고 글자는 사라지고 다시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안개 너머로 뭔가가 움직이고 있었으나 잘 보이지 않았다. 아무튼 광고 문안의 '애완동물'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는 외출용 망토를 어깨 뒤로 넘기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은 크레스가 들어서자마자 방향 감각을 잃을 정도로 넓었다. 비교적 아담한 가게 정면만 봐서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드넓은 공간이었다. 조명은 어두웠지만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천장에는 별이 빛나는 우주 공간이 투영되어 있었다.
소용돌이 성운까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었다. 어둠 속에서 그 광경은 매우 사실적으로 보였고, 또한 무척 아름다웠다. 안에 진열된 상품들이 돋보이도록 카운터 쪽의 조명은 모두 어두웠다 통로 바닥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어서 어떤 곳에서는 그의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였다. 안개는 그가 걸을 때마다 발치에서 소용돌이 쳤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그녀는 안개 속에서 갑자기 솟아오른 듯이 보였다. 큰 키에 야윈 몸을 하고 안색이 창백한 그녀는 사무적으로 보이는 회색
점프슈트를 입고 있었고, 거의 뒤통수로 넘어간 기묘한 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
"당신은 워요, 아니면 세이드요?" 크레스가 물었다
"아니면 점원인가?"

"저는 잘라 워라고 합니다. 뭐든지 물어보십시오"

그녀는 크레스의 질문에 대답했다.

"세이드는 직접 손님을 상대하지 않습니다. 저희 점원도 따로 고용하지 않습니다. "

"상당히 큰 정포군."

크레스는 말했다.

"내가 여지및 이 가게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이상하구만"


"저희가 볼더에 새 가게를 연 것은 극히 최근 들어서입니다. 다른 몇몇 별에는 가맹점들을 두고 있습니다만. 무엇을 원하시
는지요? 미술품? 손님은 미술품 수집가 같은 분위 기를 지니고 계시는군요. 저희들에게 노르 탈러쉬의 훌릉한 수정조각이여러점 있습니다. "

"아니 아니, 수정 조각들은 충분히 가지고 있소 내가 원하는 것은 애완동물이오,"

"애완동물을요?"

"그렇소."

"외계의 ?"

"물론."

"마침 의태 동물이 한 마리 있습니다. 셀리아에서 가져온 작고 영리한 유인원입니다. 이 동물은 단순히 말하는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목소리, 억양, 몸짓, 심지어는 얼굴 표정까지도 그대로 흥내낸답니다. "

"귀엽군, "

크레스가 말했다.

"그리고 평범해. 내겐 두 가지 다 필요없소, 워. 난 좀 더 이국적인 것을 원하오. 뭔가 희귀한 것을. 귀여운 건 관심없소. 난
귀여운 동물을 혐오하는 편이니까. 찌금 난 코소에서 수입한 셈블러를 기르고 있소. 꽤 비싸게 주었지. 그 녀석이 제일 좋아하는 먹이가 뭔지 아시오? 내가 가끔 던져주는 고양이 새끼지. 내가 '귀엽다'고 느끼는 것은 바로 그런 놈이란 말이오. 이제 이해하겠소?"

워는 수수께끼 같은 미소를 지었다.

"손님께선 자신을 숭배하는 동물을 길러보신 적이 있습니까?"


크레스는 씩 웃었다


"그래, 한때는 그런 것도 길러보았지. 하지만 지금 난 애완동물한테 숭배따위를 받고싶은 건 아니오, 워. 단지 재미있는 것
을 원한단 말이오."

"제 말을 잘못 이해하셨군요."

워는 여전히 그 기묘한 미소를 입가에 띄운 채 말했다.


"저는 글자 그대로의 '숭배'를 의미하는 겁니다. "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마침 손님의 취향에 딱 들어맞을 만한 것이 있군요."


워가 말했다.


"이 쪽으로 오십시오."


그녀는 희미하게 반짝거리는 카운터 사이를 빠져나와, 인공별빛 아레 나 있는 긴 통로로 크레스를 인도했다. 통로에는 안
개가 가득 어려있었다. 두 사람은 안개의 벽을 지나 점포 안의 다른 구역으로 갔다. 이윽고 그녀가 커다란 플라스틱 탱크 앞에 멈춰서자, 크레스는 '수조로군'하고 생각했다.
워가 가까이 다가오도록 손짓했다. 크레스는 가까이 다가가 탱크 안을 들여다보고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았다.
동물 사육기인 테라리움이었다. 내부는 사방 약 2평방 미터의 작은 사막이었다. 희미한 붉은빛 조명을 받아 모래가 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바위조각들, 현무암, 석영, 화강암. 용기의 네 귀퉁이에는 성이 하나씩 서 있었다.
크레스는 눈을 깜박거리고는 다시 한번 그 용기를 자세쳐 다본 뒤 처음에 받았던 인상을 수정했다. 실제로 서 있는 상은
세 개 뿐이었고, 네 번째 성은 기울고 허물어져 거의 폐허가 되어 있었다. 돌곽 모래로 이루어진 다른 세 개의 성은 거칠게나마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성의 흥벽과 가운데 입구로 작은 생물들이 왔다갔다 기어다니고 있었다. 크레스는 플라스틱 표면에 얼굴을 바싹 갖다대고 물었다.


"곤충의 일종이오?"


"아닙니다. 훤씬 더 복잡한 생물 형태입니다. 지능도 곤충보다 높습니다. 손님의 셈블러보다는 훨씬 더 영리하지요. 샌드킹
이라고 부르는 동물입니다. "

"곤충이야."


크레스는 용기에서 얼굴을 떼었다.


"이것들이 얼마나 복잡한 생물인지는 아무래도 좋소."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지능 운운하는 말로 나흘 현혹할 생각은 마시오 이것들의 뇌는 최소한의 지능도 갖지 못했어. 몸 크기가 너무 작
단 말이오."

"이들은 집단의식을 공유합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성(城)의식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사실 이 용기 안에는 유 기체가
세 개 뿐입니다. 네 번째 놈은 죽었어요. 파괴된 성이 하나 있죠?"


크레스는 다시 테라리 울을 돌아보았다.


"집단의식이 라고? 흥미롭군 "


그는 다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 봤자 결국 특대 사이즈의 개미 농장에 불과해. 난 더 굉장한 걸 기대하고 있었소."


"전쟁을 한답니다. "


"전쟁 ? 흐음‥‥‥‥


크레스는 다시 한번 용기 안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색깔을 주의해서 보십시오."


워가 말했다. 그녀는 제일 가까운 쪽의 성에 있던 샌드킹들을 가리켰다. 그 중 한 놈이 용기의 벽을 할퀴고 있었는데, 크레스는 그 놈을 자세히 관찰했다. 아무리 봐도 그의 눈에는 곤충으로 밖엔 보이지 않았다. 크기는 겨우 손톱만했고, 여섯 개의 다리와 몸통 전체를 둘러싼 여섯 개의 작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 놈은 위협적으로 생긴 턱을 닫아문 채 두 개의 가늘고 긴 더듬이를 허공에 휘저어대고 있었다. 촉각, 턱, 눈, 다리는 거무스름한 색깔이었지만, 몸체를 뒤덮고 있는 갑옷은 칙칙한 오렌지색이었다.


"이 건 곤충이야."


크레스가 되풀이했다.


"이들은 곤충이 아닙니다"


워는 침착하게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샌드킹의 몸집이 더 커지면 갑각으로 된 외골격은 허물처럼 벗겨지지요. 만약 이것들이 커진다면 말입니다. 이 정도 크기의 용기 안에선 현재 상태보다 더 크게 자라지는 않습니다. "

그녀는 크레스의 팔을 잡고 용기 주위를 돌아 다음 성이 있는 곳으로 이 끌어갔다.


"여기 이 성에 있는 것들의 색깔을 살펴보십시오."


이번 것들은 확실히 달랐다. 그곳의 샌드킹들은 죄다 환한 붉은 빛의 갑각을 지니고 있었다. 반면에 더듬이와 턱, 눈과 다리등은 노란색이었다. 크레스는 탱크 너머를 힐끗 보았는데, 역시 건재하고 있는 세 번째 성에 사는 놈들은 회백색 갑옷에 붉은색의 팔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흐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들은 전쟁을 합니다. "


워가 말했다.


"심지어는 휴전을 하거나 서로 동맹을 맺기도 하지요. 저 네번째 성이 파괴된 것도 다른 세 성의 놈들이 동맹을 맺은 결과
지요. 검은색 샌드킹이 너무 많아지게 되자 다른 세 세력이 동맹을 맺고 그들을 멸망시킨 것입니다. "


크레스는 아직도 미덥지 않다는 투였다.


"흥미롭기는 하군. 하지만 곤충들도 서로 싸우지 않소?"


"곤충들은 '숭배'하지는 않습니다. "


워가 말했다.


"응?"


워는 미소를 띠고 성을 가리켰다. 크레스는 그것을 쳐다보았다 성의 가장 높은 탑의 벽면에 얼굴이 하나 새겨져 있었다.
그는 그것을 알아보았다. 잘라 워의 얼굴이었다.
'어떻게 ?"

"제 얼굴의 홀로그램 입체 영상을 용기에 투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며칠 동안 놔 두었죠. 그들에게는 신의 얼굴입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저는 그들에게 먹이를 줍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들 가까이에 있습니다. 샌드킹은 근거리 텔레파시라고 할 만한 원시적 초감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저의 존재를 느끼고 제 얼굴로 자신들의 성을 치장함으로써 저를 숭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모든 성에 제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


사실이었다.


성벽에 조각된 잘라 위의 모습은 차분하고 온화했으며 꼭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했다. 크레스는 그 세공술에 경탄했다.


"어떻게 저런 일을 할 수 있는 거요?"


"앞발 두 개를 팔처럼 쓰는 겁니다. 게다가 거기엔 일종의 손가락이라고 할 만한 작고 유연한 덩굴손이 각각 세 개씩 달려
있습니다. 그들은 건물을 지을 때든 전투할 때든 공동작업에 협동을 잘 합니다. 같은 빛깔의 행동대원들인 '모빌'들은 모두 하나의 집단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보시오."


크레스의 말에 워는 미소지었다


"저 성 안에는 '모오'가 살고 있습니다 모오라는 이름은 제가 붙인 겁니다. 일종의 말장난이라고 할 수 있豊. 모오는 모체
인 동시에 위장(胃賜)을 의미하니까요. 모오는 암컷이고 크기는 손님의 주먹만하며 스스로는 울직이질 못합니다. 사실 이 샌드킹이란 이름은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밖에서 돌아다니는 모빌들은 인간의 계급으로 치면 농노나 전사에 해당하는것이고, 진짜 지배자는 여왕격인 모오이지요. 하지만 이런 식의 비교도 사실은 부정확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보아 각 성채가 하나의 )'-웅동체의 생물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한 견해일것입니다. "


"뭘 먹고 사는 거요?"


"모빌의 경우에는 죽같이 반쯤 소화된 것을 성 안에서 받아먹고 삽니다. 모오가 며칠 동안 소화한 것을 받아 먹는 겁니다
모빌의 내장은 希 죽 이외엔 어떤 것도 소화할 수가 없기 때문에, 만약 모오가 죽더라도 한다면 그들도 며칠 못 가 죄다 죽어버리게 되죠. 모오는·-· 모오는 아무 것이나 먹습니다. 사실 모오를 먹이는데 따로 돈 들 일이 없을 정도지요. 음식 찌꺼기라면 무엇이든지 모오에게 훌릉한 먹이가 되니까요."


"산 것도 먹소?"

크레 스가 물었다.


워는 어깨를 으쓱했다.


"모오는 다른 성의 모빌들을 먹으니까, 산 것도 물론 먹습니다. "


"확실히 재미 있군."


그가 말했다.


"이놈들이 이렇게 작지만 않다면 말야."


"더 자라게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 있는 샌드킹이 작은 이유는 용기가 작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에 맞춰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것들을 더 큰 사육기로 옮긴다면 다시 자라기 시작할 겁니다 "


"흐음, 내 피라니아 수조는 넓이가 이것의 두 배는 되고 지금비어 있소. 그걸 깨끗이 청소하고 모래를 채운다면 ‥‥‥"

"저희 가게에서는 설치나 시공도 해 드립니다. 기꺼이 도와드리 겠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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