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0일 월요일

은하영웅전설 4 ex 공략

                               은하영웅전설 4EX
                         Derbensagen Vom Kosmosinset

  “무한한 별의 대해에서...”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라는, 한 영웅에 의해 은하 제국이 탄생한 이래 광활한 우주에서는 또 하나의 오랜 대립이 시작되었다. 전제주의 정권 하의 은하제국과 공화정을 표방하는 자유행성동맹 간의, 수백년에 걸친 싸움이 바로 그 것이었다. 다곤 성역의 결전 이래, 두 세력의 대립은 균형을 이루었고 무수한 전투들이 이어졌고 많은 성계에서 피가 흘렀다.
  그리고, 두세력의 안일함이 극에 달하여 새로운 변혁을 바라고 있을 즈음... 두 사람의 인물이 전장에서 마주쳤다. 은하제국의 ‘승리의 천재’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자유 행성 동맹의 ‘불패의 마술사’ 양 웬리. 후일 영웅의 한 사람으로 불리웠던 두 사람의 만남은 새로운 역사의 흐름을 불러 오게 되었다.
  지금, 광대한 별의 바다에서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되어 있었다.

  은하영웅전설에 대하여
  은하영웅전설(이하 은영전) 4ex는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전략(Strategy) 게임이다. 3개의 시나리오를 갖고 있던 전술형 시뮬레이션이었던, 은영전 1로부터 시작하여 이제 4에 이르기까지 계속 시스템을 바꾸어 가며 인기를 거듭해 왔던 게임의 7번째 제품으로, 작년에 소개된 은영전3sp에 이어 국내에 두번째로 소개된 제품이라 하겠다.
  은영전 4ex는 ‘국가 조직 속의 개인’이라는 점을 주 내용으로 삼고 있다. 전지전능한 지도자로서 국가와 모든 함대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었던, -그럼으로서 사실성에 있어서는 매우 뒤진- 은영전 3sp와는 달리, 여기에서의 플레이어는 오직 한 개인에 불과할 뿐이다.
  물론 ‘최고 평의회 의장’이나 ‘재상’ 같은 고위직에 오르게 되면, 권한도 높아지게 마련이지만. 다른 인물 휘하의 함대까지 마음대로 조종하지는 못한다. 여러분이 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작전 계획’뿐이고, 여러분의 함대만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그 외의 함대들은 ‘자기 스스로 알아서’ 전투를 하거나, 점령을 하는 등. 독특한 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제한이 많이 주어지는 관계로 이 게임은 전에 보았던 어떤 전략 게임과도 다른 것이 되어 버렸다. 한 함대에 5명의 참모를 둘 수 있다거나, 전투의 체계가 다양하게 변모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개인 중심의 체계’라는 것이다.
  심한 경우, 여러분이 아무런 일을 하지 않더라도 게임은 진행된다. 여러분이 아무런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다른 인물들(컴퓨터가 조종하는 인물들)이 의견을 제안하고, 계획을 설정하며, 명령을 내리고, 전투를 벌인다. 이러한 특성은 자칫 게임의 재미를 잃게 할 수도 있겠지만, 한 편으로는 은영전 무대 속의 인물이 되어 ‘역사를 바꾸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는 면에서 이 게임의 체계는 하나의 특징을 갖는다.
  ‘개인’ 중심의 체계는 이미 KOEI의 게임 ‘황제(L'empereur-릉푀뢰르)’나 ‘원조비사’ 등의 게임에서 등장한 것이지만, 은영전의 체계는 그보다 훨씬 발전되어 있으며, 제약이 심한 동시에 더욱 참여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제르론 공략을 하고 싶은가? ‘상관에게 작전을 제안’하라. 물론 받아 들여지지 않을 각오도 해야 한다. 수많은 전투와 작전을 거치면서 ‘공적’을 쌓으면 더욱 높은 계급에 올라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동료를 모아 쿠데타를 일으키는 방법도 하나의 길이 되겠지만...

  게임을 진행하며(명령 체계의 해설)
  은영전 4ex는 전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더욱 다양한 명령 체계로 구성되었다.(명령 부분에서는 은영전 4보다도 우수하다.) 다만 개인 위주라는 특성으로 인해, 모든 명령을 실행할 수는 없다는 점에 주의하도록 하자. 여러분의 계급이 낮으면, 단지 상부에 ‘제안’할 수만 있을 뿐이다.

1. 군사 - 주로 전쟁을 중심으로 하는 이 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명령이다. 여기에는 군사 작전, 함대 출격, 그리고 수송의 명령이 있다.

①군사 작전 - 통합작전본부장이나, 제국의 군무상서가 결정하는 것으로, 적성계나 중립성계(페잔)를 침공하는 계획을 세운다. 영토가 접해 있는가의 여부에 관계없이 침공이 가능하지만, 적국의 영토에 너무 깊숙이 침공하게 되면, 보급의 문제와 더불어 사기 저하도 있게 된다. 폐잔의 경우 침공은 가능하지만, 점령하게 되면 재정적인 면에서 타격을 받는 동시에, 기밀 입수 등의 명령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방어력 55000에, 10000기가 와트 출력의 요새포를 갖고 있는 이제르론 요새와 부딛치기 보다는 이런 손해를 생각하는 편이 좋을지도.(이제르론 요새는 전작에 비해 몇배 강해졌다.) 이 명령을 통해서 군사 작전의 철회도 가능하며, 이미 결정된 작전에서 동원할 함대수를 증감하는 것도 가능하다.(만일 이미 출격할 함대를 결정했다면, 여기서 함대수를 줄일 수는 없다.)
②함대 출격 - 군사 작전이 결정된 성계에 함대를 출격시키는 명령. 또는 해당 성계에서 작전 중이거나, 이동 중인 함대를 취소시키고 돌아오게 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함대수를 줄일 수 있다. 목록에서 원하는 함대를 선택하면, 작전에 동원하거나, 취소시킬 수 있다.
③수송 - 때론 장시간에 걸친 전투가 펼쳐지는 이 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명령이라 할 수 있다. 수송 명령은 수송 함대를 일시적으로 편성하여 자국 영토의 원하는 성계로 함선 및 물자를 수송한다. 이 함대에는 참모를 편성하지 않으며, 기함 부대가 전투 능력이 없는 수송함이나 공작함이라도 관계없다. 수송 함대는 해당 성계에 도착하여, 함선을 성계의 예비 병력으로 돌리고 출발한 성계로 복귀한다. 이 명령을 활용하여, 주로 이제르론이나 페잔같은 중요 거점에 충분한 보급량을 준비해 두도록 하자. 아마 그 곳은 적국 침공의 요지가 될 것이다.

2.인사 - 이 게임에 있어 중요한 명령 중의 하나. 자국 내의 장교들에 대한 인사를 결정한다.
①요직 - 양측 모두 3가지가 존재하며, 사실상 국가의 모든 체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자리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원수 외에는 요직에 오를 수 없다.
②첩보관 - 정보 담당관을 말하며, 기밀 입수 및 정보 수집 활동을 한다. 정보 능력이 높은 인재들을 활용하면 정보도 더 빨리 들어오고, 기밀 입수또한 유용할 것이다. 특히 적의 군사 작전 계획에는 주의해야 한다. 정보 수집을 게을리 하면, 어느샌가 적의 함대가 아군의 영토를 유린하고 있을 것이다.
③방위사령관 - 특정 성계의 방위 사령관을 임명한다. 방위 사령관은 적의 침공시 성계를 방어하는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치안 유지 등 내정 활동에도 기여한다. 운영 능력이 높고, 정치 공작치가 1000이상의 인물로 기용하도록 하자.
④장교배속 - 특정 성계로 장교를 이동시킨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어떤 행성에 충분한 양의 함선이 비축되어 있을때 수송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경우로서, 소장 이상의 인물들을 배속해 주도록 한다.(이제르론 점령 후엔 이 곳을 공격과 수송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또는 특정 지역에 주둔 중인 함대의 참모를 변경하고 싶을때도 사용하지만, 별로 유용한 것은 아니다.

3.함대 - 함대에 관련된 여러가지 명령을 내리는 명령.
①함대 편성/참모 - 함대의 편성 형태와 진형(Formation)을 바꾸거나, 함대에 배속되어 있는 참모진을 변경한다. 초기부터 모든 함대를 유능한 인재로 개편하도록 하자. 물론 쓸모없는 함대는 ‘해산’할 수도 있다. 함대의 편성 및 인재 활용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설명해 두었다.
②함대 담당 - 현재 편성된 함선 그대로 진형만 바꾸거나, 정치/정보/군사 공작 담당관을 변경한다. 이 담당관의 능력(특히 각 공작치)는 특히 전투에 있어 중요하게 적용되므로 함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에게 맡기도록 한다.
③함대 주둔 - 주둔 기지(체제 기지)가 준비되어 있는 특정 성계에 함대를 주둔시킨다. 이후 그 함대는 그 위치에 주둔한 상태로 작전을 응용하게 된다. 이제르론, 페잔 같은 요지에 함대를 주둔시켜 두면, 적 영토의 침공시 유리한 국면을 잡을 수 있다.

4.기지 - 다양한 기지를 설치하거나, 철거한다.
①방위기지 - 행성이나 요새의 방어력(또한 적함대에 대한 공격력), 그리고 수색 범위에 영향을 준다. 일반적인 행성은 5~10개의 방위기지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제르론 같은 요새의 경우 50개가 넘기도 한다. 적의 침공이 잦은 몇몇 성계의 주요 행성에 설치해 두되, 안전한 후방 성계에서는 방위 기지를 철거하여 유지비를 절약하도록 하자.
②주둔기지(체제기지) - 함대를 주둔시키기 위한 기지. 매우 많은 비용이 소비되지만, 특정 성계에 주둔하고 있는 함대는 이동 유지비 등이 소비되지 않아, 전방 성계에 주둔 기지를 설치하고 작전에 응용하면 편하다. 이제르론, 페잔 같은 곳은 처음부터 다수의 주둔 기지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침공을 위한 거점으로서 활용하기에 좋다.
③조병창 - 함선의 생산을 위한 시설. 생산하려는 함선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가격과 생산량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조병창에서의 생산량은 제국측이 동맹보다 많은 편이며 비교적 저렴한 경우가 많다.(단, 구축함의 경우 동맹 측이 훨씬 낮은 가격.) 가급적 수도나 공격의 거점같은 곳에 충분한 양의 조병창을 건설해 두고, 그 밖에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조병창들은 철거하여 유지비를 절약하도록 한다.

5.정보 - 은영전 4EX에 있어 상당히 중요해진 명령으로, 특히 적의 군사 계획을 알아 보는 것은 더없이 중요하다. ‘특수’의 기밀입수 명령을 사용한 후에 정보가 들어오는데, 이를 통해서 적이 지금 아군의 어떤 지점을 목표로 몇개 함대를 동원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단, 이 것은 몇 턴 전의 정보인 경우가 많다는 것에 주의하자. 또한, 동원되는 함대의 수는 ‘계획’으로서 출격한 함대 수는 이보다 더 적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급적 충분한 여유를 갖고 대처하도록 하자.

6.특수 - 여러가지 다양한 명령들을 포함한다.
①기밀입수 - 정보 담당관에게 비밀 정보를 입수하도록 명령(또는 제안)한다. 정보 담당관의 정보 공작치가 1000이상 필요하며, 가급적 자주 이 명령을 사용하여 적의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3~4턴에 한 번 정도는 해 주도록 하자.(만일 정보 담당관의 정보 공작치가 1000이 안 되면, 정보 담당관을 바꾸어도 좋다.)
②치안회복 - 내정과 관련된 명령으로 방위 사령관이 배속되어 있는 성계에서만 실시할 수 있다. 이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방위 사령관의 정치 공작치가 1000이 넘어야 하며, 실행 직후 정부의 지지율이 100%가 된다. 새로 점령한 성계는 지지율이 낮아 폭동이 일어나거나, 세금을 내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게 되므로, 반드시 방위 사령관을 임명하여 치안 회복을 실시해 주자.
③제안공작 - 최고 평의회나 제국 재상 등 요인들에게 잘 보임(?)으로서 그 전략턴에 제안하는 작전이나 인사 등이 무조건 결정되도록 한다. 단, 요직 임명, 징세 계획 등 최고 실권자가 결정하는 명령들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동맹군의 경우 초기에 시토레 원수때문에 자주 이 명령을 쓰게 될 것이다.(시토레 원수는 사실 반전 주의자로서, 분명히 성공할 수 있는 침공 계획을 번번히 거부하곤 한다. 또는 이미 침공한 성계에서 함대를 철수시켜 제국군에게 빼앗기는 등 플레이어로서는 열받는 일을 자주 한다.)
④쿠데타 - 정치 담당관의 정치 공작치가 8000이 되어야만 가능한 명령. 동맹의 경우 로크웰, 드와이트 그린힐, 베이, 양 웬리 정도만이 이 정도 능력을 갖고 있으며, 제국측은 브라운슈바이크, 라인하르트, 로이엔탈 등이 가능하다. 쿠데타를 결정하면, 우선 동료로 포섭할 함대 사령관의 명단이 표시된다. 여기서 가급적 모든 함대 사령관을 포섭해야 한다. 만일 한 함대라도 포섭에 실패하면 그 함대는 봉기 시 토벌군이 되기 때문이다. 만일 양 웬리, 드와이트 그린힐, 또는 라인하르트 같은 인물로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거의 모든 사령관들이 따를 것이다.
  동료를 모으고, 봉기 예정지를 선택한다. 충분한 동료를 포섭했다면, 역시 수도 성계(바라트나 발하라)가 좋다. 또는 가이에스부르크같은 요새에서 봉기해도 좋을 것이다. 이 봉기 지역은 토벌군과의 싸움 중에 빼앗겨서는 안 되는 장소로서, 가이에스부르크같은 강력한 요새라면 상당히 여유있게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목적은 적(반란군또는 토벌군)의 맹주나 사령관의 함대를 격파하거나 하여 대적하는 함대를 꺾는 것이다.(물론 반란군으로서는 최고 권력자가 사망해도 승리한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역시 맹주나 사령관의 함대만 노리고 격파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한 쪽이 승리하면 반란군이건 토벌군이건 남은 함대는 모두 국가의 것이 되기 때문. 집안 싸움은 가급적 적은 피해로 끝내는 것이 최선이다.
  쿠데타의 향방이 결정되면, 군사 재판을 실시한다. 이때 가급적 많은 장교를 포섭하도록 해야 겠지만, 상당수의 장교가 은퇴하거나 처형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꼭 1명의 인물이 나서서 승리한 쪽의 사령관(또는 맹주)을 암살하려고 하는데, 이때 다른 사람이 대신 맞고 죽게 된다.(뒤에 설명하겠지만, 이 내용은 소설 속의 어떤 사건과 연관을 맺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리프슈타트 성계 전투’의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쿠데타는 보통 일으키는 쪽이 되는 경우가 많다. 즉, 플레이어의 일을 방해하는 국가 체계가 마음에 안 들어서 쿠데타를 일으키는 경우인데, 이때 간단히 성공한다면 좋겠지만, 대개의 경우 함선, 인재 면에서 국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니 가급적 주의해서 봉기해야 한다.(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쿠데타를 일으키기보다 국가에 충성하는 인물로서 통일을 이루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새로운 국가 체계를 구성한다는 것도 매력적인 것이 되리라. 소설 속에서는 양 웬리가 수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여기에서라면...?

7.재정 - 주로 세금과 관련된 명령으로, 중요한 요직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신경쓸 필요가 없다. 세금 정책에는 ‘세율 변경’, ‘임시 징세’, ‘차관’이 있으며, 임시 징세나 차관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지지도만 높다면 굳이 세율을 낮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도리어, 많은 세금을 거두더라도 ‘사회 자본’ 쪽으로 돌려서 성장에 기여하도록 하는 편이 좋다. 재정 정책은 세율보다는 유지비같은 ‘비용’을 줄이는 방향에 더 치중하도록 하자.

전투의 기본 이론(제 7차 이제르론 공략전)
  제 7차 이제르론 공략전은 아스타테 전투 이후, 양 웬리 휘하에 재편성된 제 13함대를 동원하여 ‘난공불락’이라 불리는 이제르론 요새를 점령하는 작전이다. 7000여척의 반쪽 함대에 불과한 제 13 함대를 사용하여 ‘이제르론’을 공략한다는 얼핏 불가능하게 보이는 임무로서, 사실 3sp에서도 1개 함대로 이제르론 요새를 공략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은영전 4ex에서는 이제르론 요새나 가이에스부르크같은 요새의 주포가 더욱 강력해져서, 단번에 몇 개 함대를 궤멸시켜 버릴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무기로 변화해 버렸다.(사실 이제르론 요새는 정면에서 공격할 경우 요새 하나만으로도 최소 8개 함대 정도는 동원해야만 점령할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위력을 갖고 있다. 물론 점령하더라도 함대의 반 정도는 사라져 버리는 끔찍한 피해를 보게 되지만...) 설사 주포인 토르 해머(Thor Hammer)가 없다 해도 55000이란 방어력은 두려운 수준이다. 거기다 형편없는 실력이긴 하지만, 제국의 제크트 제독 휘하 함대가 주둔하고 있다. 이런 조건하에서 반쪽 함대만으로 이제르론을 공략한다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은영전 4ex에서는 그러한 일이 충분히 가능하게 되었다. 바로 다양한 전술 명령들과 더불어... 여기서는 이제르론을 점령하는 경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한다.
  제 7차 이제르론 공략전 시나리오를 로드하면, 오래지 않아 1개 함대로 이제르론을 공략한다는 작전 계획이 내려지고, 그 임무가 양 웬리의 13함대에게 주어진다.(사실상, 이 상황에서 양 웬리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함대가 출격하여 이제르론 성계에 도착하면, ‘작전 회의’라는 낯선 장면이 나타난다. 이 ‘작전 회의’는 은영전 4에서 처음 등장한 시스템으로, 여기서는 전체 함대를 통솔하는 지휘관이 각각의 함대에 대한 개략적인 명령(xx지점에서 전투(또는 점령,대기))을 내려주게 되는데, 이때 각 함대 사령관이 지휘관에게 각 함대의 설정을 제안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오로지 양 웬리의 함대만 존재하므로 무시하도록 한다.
  [지령]을 클릭하면, 낯익은 전장 화면이 표시된다. 지도 중앙 쯤에 4개 유닛으로 편성된 13함대가 표시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지도와 함께 함대의 상황 등이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의 명령은 3sp와 비슷하다. 함대의 중앙(기함 유닛)을 클릭하면 해당 함대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전작과 다른 점은 이때 등장하는 명령의 수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역시 무시하고 ‘이동’을 선택한 후에 회랑을 따라 이제르론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설정한다. 그 후 함대가 아닌 전장의 아무 곳이나 클릭하면 다른 메뉴가 표시되며, 여기서 ‘완료’를 선택하면 턴이 진행된다.
  한 턴이 지나고, 함대는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했을 것이다. 이제, 여기서부터가 문제이다. 이제르론 요새는 매우 넓은 수색 범위와 공격 범위를 갖고 있다. 당연히, 무작정 접근하면 큰 피해를 입게 마련이다.(또한, 전작과는 달리 요새포가 매 턴이 시작할때 발사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해 졌다.) 여기서, 새로운 명령을 실행한다. 기함 유닛을 클릭하고, ‘공작’을 클릭한다.
  전술 화면에서 가능한 공작은 총 3가지. 13함대는 현재 모든 공작을 다 쓸 수 있다.(이 공작은 각각의 공작 담당의 공작치에 따라 실행 가능하게 되므로 주의하자.) 여기서 ‘통신 방해’를 클릭한다. 그러면 함대의 색깔이 투명하게 변할 것이다. 이 것이 ‘통신 방해’ 상태로 만일 적에게 발각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얼마동안 적에게 발견되지 않고 이동을 할 수 있다.(단 점령이나 공격 명령을 쓰면 드러나게 된다.)
  이 상태로 이제르론에 접근하기는 어렵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르론에 주둔 중인 제크트 함대가 문제, 때로는 적 함대에 막혀 접근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 함대를 따돌릴 필요가 있다. 그 방법은 ‘위장 함대’. 홀로그램이나 전파 발생 등을 통해서 마치 함대가 있는 것처럼 꾸미는 공작이다. 위장 함대는 군사 공작 담당의 역할이다. 현재의 군사 공작 담당은 장미 기사 연대(Rosen-Ritter)의 쉔코프이다. 일단 담당을 양 웬리로 바꾸고, 위장 함대를 선택하도록 하자. 이유는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점거’라는 놀라운 점령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진짜 함대 옆에 원래의 색깔로 된 가짜 함대가 나타날 것이다. 이제 이 함대를 미끼로 삼기 위해 먼저 이동시킨다. 이제르론 요새의 위쪽으로 돌아서 보내면, 제크트의 함대를 유인할 수 있다.(다만, 유인되었는지의 여부는 제크트 함대가 공격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현재 제크트의 함대도 ‘통신 방해’ 상태이기 때문에, 정찰 부대를 보내도 발견할 수는 없다.) 그리고, 진짜 함대는 그 틈을 타서 이제르론으로 접근한다.(이때 군사 담당을 쉔코프로 선택한다.) 어느 정도 접근하여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까지 갔다면, 이동 명령을 내리지 말고 ‘점령’을 선택한다. 여기서 여러가지 점령 명령이 나타나는데, 이 중 ‘점거’라는 명령이 선택되어 있는지 확인한다.(안 되어 있다면 점거를 선택한다.) 그리고 ‘결정’을 클릭한다.
  이제 턴을 진행시켜보자, 그러면 아무런 이동 명령도 내리지 않았음에도 이제르론 요새를 향해 이동한다. 그리고, 턴이 끝나는 순간에 요새의 ‘점령’이 시작되는 것이다. 제대로 되었다면, ‘이제르론 요새의 점거에 성공했습니다.’라는 보고와 더불어 이제르론의 국적이 바뀌게 된다. 방어력 55000이 순식간에 무력화되는 것이다.(단, 이때 다른 이동이나 공격 명령을 내려준다면 점령은 하지 않는다. 점령을 설정한 상태에서 그대로 턴을 진행시키면 되는 것이다.)
  다음은 제크트 함대와 일전을 겨루기만 하면 된다. 우선, 이제르론 요새에서 조금 떨어져서 ‘토르 해머’를 쏠 수 있도록 한다.(만일 적함대와 너무 가까이 붙어 있으면 주포를 쏘지 않거나 아군의 피해를 무시하고 쏘아 버린다.) 양 웬리의 13함대는 단지, 적의 주의를 끄는데만 노력하면 된다. 제크트 함대의 처리는 이제르론 요새가 알아서 할 것이다.
  그리고, 제크트 함대가 후퇴하고 난 후, 양 웬리의 함대는 이제르론에 주둔하게 되고 13함대의 모든 인물들이 승진하며, 양 웬리는 중장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후, 이제르론에 함선의 수송을 요청하고 온전한 8개 유닛의 함대로 재편하면 된다.

전투의 명령 체계와 특성
1) 이동 - 전작의 이동과 동일하다. 이동을 클릭하면 이동 가능한 범위가 2색의 선으로 표시되는데, 이중 노란색 범위는 방향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로 일단 이동 후에 방향을 바꿀 수 있다. 하늘색 범위는 먼저 방향을 바꾼 후에 이동하는 것으로 그 장소에 도착해서 다시 방향을 바꿀 수도 있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태에서 방향을 정확히 바꾸면서 이동하겠다면 노란색 영역 안에서, 장거리를 빨리 이동하겠다면 하늘색 범위 안에서 선택한다. 다만, 노란색 영역이라 해도 다른 함대와 근접해 있어 이동에 방해가 된다면 방향을 잘못 바꿀 수도 있다. 하늘색 영역 밖의 지점을 이동 목표로 선택하면 몇 턴에 걸쳐 이동을 진행한다.
2)전투 - 전작과 같이 각 유닛이 목표를 지정하게 된다. 목표 지정은 자동과 수동의 두가지가 있다는 점에서는 전작과 같지만, 여기서는 ‘총공격’이라는 명령과 ‘함재정출격’이라는 명령의 존재가 두드러진다. ‘총공격’은 이름 그대로 맹렬한 공격을 퍼붓는 것, 일시적인 파괴력은 평상시의 2배 정도가 된다. 그러나, 빨리 피로해지기 때문에 사기도 평상시에 비해 2배 정도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 장시간에 걸쳐 전투를 하는 경우는 적합하지 않은 공격으로, 매우 유용한 기회가 왔을때 ‘총공격’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복귀하는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다. ‘함재정출격’은 함대 주변의 일정한 범위에 전투기를 출격시켜 공격하도록 하는 명령이다. 전작과 달라진 점은 한 번 ‘함재정 출격’을 하면 ‘귀함’ 명령을 내리거나 전투기의 사기가 완전히 떨어질때까지 매턴마다 범위 안의 적을 공격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작과 달리,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유닛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다수의 함대와 근접전을 벌이고 있을때, 특히 아군의 함대에 ‘공격 항모’가 있다면 더욱 유용한 명령이 될 것이다.
3) 점령 - 점령은 매우 다양하게 변화했다.
①항복권고 - 성공만 한다면, 매우 유용한 기술. 행성과 아군 함대의 피해는 0이며, 4500의 추가 공적이 주어진다. 단, 방위 사령관이 있는 성계의 행성은 항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②정밀폭격 - 행성의 일반 시설은 건드리지 않고, 군사 시설만을 폭격하는 것. 방위력 감소 효과는 매우 작지만, 경제력은 보존한 상태에서 점령이 가능하기에, 점령 후 3000의 추가 공적을 얻게 된다.
③무차별폭격 - 주로 급한 성격의 인물(칼센, 비텐펠트) 등이 쓰는 폭격 방법으로, 시설을 가리지 않고 폭격한다. 방어력 감소 효과는 높지만, 경제력도 감소하기에 공적도 가장 적으며, 점령 후 지지율도 최악인 명령. 그러나 ‘점거’를 제외하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점령을 할 수 있다.
④육전대강하 - 육전대를 강하시켜 직접 점령한다. 대개 제국측의 함대가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방어력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제국측 전함은 대기권 강하 능력이 있어 ‘강습 양륙함’이 없이도 이 명령을 쓸 수 있지만, 동맹측은 ‘강습 양륙함’이 있어야만 육전대 강하를 쓸 수 있다. 이때 최대 방어력도 감소하지 않아, 정밀 폭격과 마찬가지로 3000의 추가 공적을 얻을 수 있다.
⑤점거 - 군사 담당관의 군사 공작치가 4000만큼 필요한 명령으로, 가장 놀라운 점령 방법. 육전대를 직접 침투시켜 적의 군사 거점을 ‘백병전’으로 점거함으로서 군사 시설 및 민간 시설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명령. 따라서, 점령 후 방위력도 전혀 줄어들지 않고, 경제력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 다만, 4000에 달하는 군사 공작치가 필요하기에 쉔코프, 린츠, 브룸하르트 같은 장미의 기사 연대 인물이나 오프레서 같은 제국의 몇몇 인물만이 할 수 있는 명령이다. 또한, 군사 공작치는 회복 속도가 늦기 때문에, 아마도 이제르론이나 가이에스부르크 같은 몇몇 요새의 점령 외에는 쓸 수가 없을 것이다.(이제르론 요새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지점이기에 점령해야 하지만, 가이에스부르크는 반드시 점령할 필요는 없다. 단, 리프슈타트 전투 때 라인하르트 진영은 귀족측의 기지인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를 점령해야 한다.)
⑥선동 - 정보 담당 공작치 1000이 필요한 명령으로 중앙 정부에 대한 충성도를 저하시킨다. 또한 그 턴에 해당 함대에 대해서 공격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사실상 거의 무의미한 방법으로, 다만 성공하면 공적치가 500 늘어날 뿐이다.
4)대기 - 대기는 아무 일도 않고 가만히 있는 명령으로 사기의 회복을 하기 위해 필요하다.
5)공작 - 통신 방해와 위장 함대의 두가지는 위의 내용을 참고하도록 한다. 그리고 함대 격려는 ‘연설’을 통해서 함대의 사기를 높이는 명령이다. 정치 담당관의 공작치가 500이상이면 된다고 하지만, 몇번 실행하면 더 이상 실행되지 않으며 얼마동안 함대의 사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함선의 특징
  동맹과 제국은 매우 다양한 함선 체계를 갖고 있으며, 양 측의 함선들이 추구하는 바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함대의 수가 제한된 상황에서는 각 함선의 위력과 그 효과를 명확히 알아야만 적절한 편성과 운용이 가능하게 된다.
  여기서는 각 함선의 특징과 능력, 그리고 함대의 편성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한다.

1. 전함 - 주력함이라 할 수 있는 함선으로, 매우 우수한 공격력과 방어력, 그리고 ‘적당한’ 수준의 순항 속도를 지닌 만능함이다. 빔포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매우 높아, 함대의 전면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1유닛은 1000척으로 편성된다.(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빔보다는 미사일의 공격력이 더 높다.)

2. 고속전함 - 전함의 전투력과 방어력을 그대로 갖춘 상태에서 순항 속도만을 높인, 이라는 것은 오직 동맹군에만 해당하는 내용이고, 제국 측의 경우 고속전함은 정면 방어력 및 미사일 공격 능력이 높고, 대신에 측,후방의 방어력과 빔 공격력이 약화되는 등, 통상 전함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맹측의 경우 속도를 제외하곤 나은 면이 없음에도 건조 비용이나 건조 가능한 숫자가 너무나 차이가 나서(조병창 1채당 1척씩) 고속전함은 아예 포기하는게 좋을 정도이다.

3. 순양함 - 전함에 비해 방어력이 극단적으로 낮은 반면, 순항 속도는 고속 전함에 필적하는 수준이며, 동시에 1척당 공격력은 전함의 1/2정도이지만, 1 유닛이 2000척으로 편성되어 전함 유닛에 필적하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전투함,이라는 것은 제국 측의 경우만 해당하는 것으로, 동맹측의 순양함은 빔 공격 능력이 전함의 1/4밖에 안 되어 1부대의 빔 공격력은 1/2에 불과하다.(그러나, 제국측의 고속전함의 공격력에는 필적하며, 미사일 공격 능력은 동맹의 전함과 동등하다.) 장갑이 얇기 때문에 주로 전함의 뒷편에서 미사일로 적을 노리는 방법이 적절하다. 전함에 비해 낮은 건조 비용으로 편하게 쓸 수 있는 함선이다.

4. 구축함 - 순양함보다도 더 얇은 장갑을 갖추고 있는 반면, 높은 순항 속도와 비교적 우수한 공격 능력을 갖춘 전투함. 가장 낮은 단가의 전투함으로서, 제국측의 경우 전투기도 탑재하고 있으며 주무기로 장착하고 있는 레일 캐논의 효과로 인해 1함대의 빔 공격 능력은 제국측 전투함 중 최강이다.(320000) 따라서, 제국 측은 구축함을 의외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동맹측의 경우 제국측에 비해 장갑은 더 두텁고 방어력이 높지만, 공격력은 형편없기 때문에 초반부터 구축함의 생산은 중단하는게 나을 지도 모른다. 참고로, 제국측 구축함에 탑재된 레일 캐논은 거리에 따른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

5. 공격항모 - 주로 전투기의 탑재를 위주로 구성된 함선이라고 하지만, 사실 제국이나 동맹이나 빔공격 능력은 공격 항모의 유닛이 가장 높다.(제국군 320000, 동맹측 480000) 그리고 높은 방어력과 1척당 100대가 넘는 함재정의 수량은 전투에 있어 중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동맹측의 경우 방어력이 전함보다도 높은데다, 전함 유닛과 필적하는 빔 공격 능력을 갖고 있어 근접전시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올리비에 포프란, 이반 코네프, 콜드웰 같은 공전 능력이 높은 참모들을 적극 기용하여 공격 항모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하자.

6. 공작함 - 피해를 입은 함선의 수리를 담당하는 함선. 전투 능력은 전혀 없으며, 방어력은 거의 최악이라 할 만큼 약하다. 그러나 전투 중 피해를 입은 함선이 자동적으로 수리되기 때문에 1함대에 1척 정도는 배치해 주는 것이 좋다. 단, 짧은 기간에 과감한 공격을 실시하는 경우라면 공작함을 배치하기보다는 전함을 1척 더 배치하는 편이...

7. 수송함 - 미사일과 각종 물자를 보급하는 함선. 역시 전투 능력은 전혀 없지만, 방어력은 순양함보다 높다. 적재 능력이나 방어력이나 모든 면에서 동맹측의 수송함이 제국측보다 높다. 민주주의 체제인 동맹이 ‘수송’같은 후방 지원을 중요시 하기 때문일까?

8. 강습양륙함 - 이번 제품에서 새로 등장한 함선. 전에는 전함에 같이 딸려 있던 식이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독립되었다. 전투 능력은 없지만, 점령 능력이 높은 함선으로 제국측의 경우 전함 및 순양함에 점령 효율이 있기 때문에 강습 양륙함의 능력은 비교적 떨어진다. 동맹측의 강습 양륙함은 제국측에 비해 모든 효과에서 2배 정도 우수하다. 단, 제국이나 동맹 모두 강습 양륙함은 최악의 방어력을 갖고 있기에 가장 주의해야할 함선이다.

국가에 따른 함대 편성
  위에서 잠깐 살펴본 바와 같이 동맹과 제국측의 함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메뉴얼에도 간략히 소개가 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메뉴얼에 없는 내용을 중심으로 함대의 편성 방법을 위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먼저 제국 함선과 동맹 함선의 일반적인 차이점들을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1. 속도의 차이 - 동맹 함선은 모두 제국측에 비해 순항 속도가 높다. 동맹 측 전함은 제국의 고속 전함에 거의 필적하는 속도를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고속 전함의 필요성이 줄어 들었다.
2. 방어력의 차이 - 공격 항모를 제외한 모든 전투 가능한 함선들은 제국측이 동맹에 비해 방어력이 높다. 단, 수송함이나 강습 양륙함 같은 비전투함들은 동맹 함선들이 제국에 비해 2배 정보 방어력이 높다.
3. 공격력의 차이 - 구축함을 제외한 모든 전투함에 있어, 동맹 측의 전함이 제국보다 공격력이 높다. 특히 빔 공격력 480000에 미사일 공격력 800000에 달하는 동맹 전함의 위력은 가히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이다.(제국측의 구축함이나 공격 항모의 빔 공격 능력은 320000이다.)
4. 비용의 차이 - 구축함을 제외한 모든 함선의 건조 비용은 제국측이 동맹에 비해 낮다. 구축함의 경우도 유지비는 동맹이 제국보다 높다.

이러한 일반적인 차이 외에도 각각의 함선들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국과 동맹군의 함대 운용은 사실상 매우 달라지게 된다.
1) 제국의 함대 운용
  제국의 함대 운용은 주로, 고속 전함을 중심으로 구축함과 순양함의 공격 부대가 주축을 이루는 함대 형태가 된다. 고속 전함은 단가가 비교적 높지만, 동맹에 비해 훨씬 낮은 가격인데다 전함에 비해 여러 모로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속도’를 위해서라도 고속 전함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또한, 전투함의 방어력이 높지만, 공격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가급적 모든 부대에 공격 기회를 주는 형태(V자형)으로 함대를 편성하는 것을 권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작함 정도를 배치해 주는 것도 좋겠지만, 수송함은 사실 조금 무리일지도... 강습 양륙함의 경우는 특별히 편성할 필요가 없으며, 공격 항모는 켐프같은 몇몇 인물의 함대를 제외하고는 편성할 필요는 없다.

2) 동맹의 함대 운용
  동맹 측은 전함 자체가 제국의 고속전함에 필적하는 속도를 갖고 있기에 전함을 중심으로 편성하게 된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구축함은 무용지물의 전투함으로 전혀 배치하지 않는게 좋을 것이며, 주로 전함의 뒷편에서 순양함이 지원하는 형태가 적합하다. 미사일 능력이 매우 높기에 수송함의 존재는 필수적이며, 근접전을 펼치고자 한다면 공격 항모도 반드시 사용하도록 하자.
  동맹의 함대 운용은 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속도와 공격력을 살린 종심 돌파 전법을 쓰는 것이 좋다. 비교적 방어력이 높은 전함이나 공격 항모를 전면에 내세우고, 그 뒤에 순양함을 배치하면 우수한 편성이 된다.

전술적인 묘미(전술의 소개)
  은영전 4EX에서는 1명의 인물만을 활용하여 전투를 진행한다. 대부분의 함대가 ‘알아서’ 움직이는 상황. 바로 이 국면에서 가급적 아군의 함대를 유리하게 이끄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1. 배후 기습 - 가장 간단한 전술이며, 아군의 다른 함대를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는 전투 방식. 주로 방어측의 입장에서 실시한다. 이 작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신 방해’를 먼저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적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에서 약간 벗어난 상태도 ‘점령하러 올’ 행성 방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이때 아군의 다른 함대는 행성 주변에 모여 있을 것이다.) 오래지 않아 적의 함대가 모습을 드러내면 아군의 다른 함대와 정면에서 부딛치는 틈을 타고 적의 후방으로 돌아 간다. 이윽고 정후방에 위치했을때 총공격 태세를 취하고 후방의 공작함이나 수송함 등을 먼저 격파하는 방법이다. 이때 대부분의 화기들은 사정거리의 60~70%정도 지점에서 최고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적절한 거리에서 공격을 시도한다. 다만, 적이 너무 많은 경우 1개 함대 만의 배후 기습은 큰 효과를 보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2. 미끼 작전 - 배후 기습과는 정반대의 방법으로, 내 함대를 적의 정면에 내세워 적 함대들이 아군에게 배후나 측면을 보이도록 유도하는 방법. 비교적 넓게 펼쳐진 전장에서 적절한 전술이며, 만일 플레이어의 함대가 전체를 지휘하는 함대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적과 아군의 병력이 질서없이 흩어져 있을때, 적의 주력 병력을 측면에서 노리는 듯한 태세로 근접하면 적이 측면 방어를 위해서 플레이어의 함대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이를 이용해서 근처에서 대기 중인 아군의 다른 함대가 측면이나 후미를 노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플레이어의 함대는 사기가 높고 방어력이 높은 부대여야 한다. 이 작전은 1개 함대의 공격력은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니기에 플레이어의 함대를 희생하여 적의 궤멸을 노리는 수단이다.
3. 측면 전개 - 배후 기습과 유사한 국면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것은 양 측 함대가 정면에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 가장 적합한 것이다. 이 경우, 미끼 작전은 거의 통하지 않으며, 양측 모두 무의미한 소모전을 계속하는 형태가 된다. 이때, 플레이어의 함대를 조금씩 옆으로 빼어 함대 전체의 대열에서 빠져 나온 후, 적을 보면서 그대로 돌아 적의 측면, 또는 배후에 공작함, 수송함을 노리는 방법. 배후 기습과 비슷한 방법이지만, 전투 중에 함대를 빼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힘든 작전이다.
4. 각개 격파 - 이 것은 고전적인 전술이며 은영전에서 가장 유용한 방법이지만, 여기서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작전을 컴퓨터의 인물이 마음대로 정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작전 회의에서 ‘제안’을 하여, 1 지역에 집중시키는 형태로 구성하도록 한다. 특히 성계의 점령을 행할시에는 다수의 함대가 집중되어 격파하는 것이 유리하게 된다. 어떤 경우라도 적보다 많은 ‘다수’의 함대로 공격하도록 하자.

  그 밖에도 은영전 4EX에서 응용할 수 있는 기술들은 매우 많다. 사실상 1개 함대만 동원함에도 제한은 있겠지만, 함대 운용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항상 플레이어가 고려한 방향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에 주의하도록 하자.
  때로는 어떤 행성을 점령하도록 명령을 내렸는데, 엉뚱한 위치로 가서 전투를 하고 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명령에 충실히 따르게 마련이고, 적과 맞서 싸우는 것에 충실한 경우가 많다.
  점령 작전을 행할때는, 가급적 행성을 먼저 제압하고 적 함대를 격파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있다.(행성을 그냥 놔두면 방어 기지의 공격으로 계속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적 함대를 먼저 격파하지 않으면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경우에 따라 매우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므로 그때그때 적절한 판단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수로 소수를’이라는 것과 ‘고집을 버리라’는 것. 정말 위험한 상황이라 생각되면 부담없이 물러나 버리는 것도 좋은 전술에 해당한다.

전장의 흐름(시나리오 소개)
  여기서는 10개 시나리오 중 몇가지만 소개하도록 한다.
1. 제 4차 티아매트 전투
1) 동맹측 플레이 - 처음부터 ‘전투’로서 시작되는 시나리오로, 제 4차 티아매트 전투의 상황은 양 측의 병력은 비슷하지만, 전반적인 면에서 동맹 측이 불리한 상황이다. 동맹 측은 성계의 점령도 해야 하지만, 제국 측은 그럴 필요가 없으며, 또한 보로딘의 제 12 함대는 처음부터 적에게 배후를 노출 당한 상태로 시작하는 등. 동맹으로서는 귀찮은 전투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주로 ‘이기지는 못해도 최대한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최대의 전략이다. 즉, 제국의 병력을 상당히 감소시킨 상황에서 재침공을 준비하는 것이다.(어차피 비슷한 병력으로 시작하면 ‘성계의 점령’은 어렵다.) 전술적인 면에서 우란푸로 진행하면 상당히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바로 오른쪽에 적의 함대가 접근하는데, 그 방향으로 돌아서 적을 돌파하고, 적 함대의 측면을 노리는 것이 가장 유용한 계책. 물론 다른 함대들도 초기부터 ‘전투’로 설정해 두어야 한다.
  그러나, 제 아무리 애를 써도 티아매트 전투의 승리는 멀고 먼 자리이다. 이때, 제국군에 충분한 피해를 입혀 주었다면 자신있게 물러나고, 동맹군 전 함대를 재편하는 한편 ‘다곤’ 성역에 있는 주둔기지에 함대를 배치하는 등, 준비를 갖추어 다시 공략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문제는 ‘이제르론’. 이 상황에서는 동맹군에 4000이상의 군사 공작치를 가진 인물이 전혀 없다. 가장 능력치가 높은 쉔코프도 불과 2000내외. 증가량은 8 밖에 안 되니 200턴 정도가 지나야만 이제르론의 ‘점거’가 가능하다는 뜻이 된다. 여기서는 일단, 제국측의 병력 및 인재를 소모시키는데 주력하도록 하자. 이제르론 바로 앞에서 제국측의 맹공을 견뎌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점거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기게 되면 이제르론을 치고, 제국을 침공하거나 페잔을 통해서 제국을 침공하도록 한다. 이제껏 많은 피해를 입힌 상태였다면, 결코 어렵지 않은 전투가 될 것이다.
2) 제국측 플레이 - 제국으로서는 이미 포위 태세를 취하고 있는 티아매트 전투를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으며, 그 기세를 몰아서 동맹 영토 내의 침공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가급적 이제르론에 함대를 주둔시키고 그 병력으로 여유있는 침공을 시도하도록 하자.


2. 제 7차 이제르론 공략전
1) 동맹측 플레이 - 아마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여기서 양 웬리로 진행할 것이다. 그렇다면 위에서 소개한 ‘전투의 기본 이론’을 참고로 진행하고, 이제르론 점령 후에는 이제르론에 주둔 기지 설치를 제안하는 동시에 최대한 많은 함대와 함선을 이제르론 요새까지 옮기도록 한다. 그러나, 이 것은 이제르론 요새를 점령했을때의 일이고 만일 플레이어가 양 웬리 외의 인물을 선택한다면 때때로 이제르론 공략전이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그리고 그 경우 13함대는 괴멸되곤 한다.) 이런 상황을 당하지 않기 위해 이때는 5함대 정도로 침공 작전 계획을 변경하도록 한다. 그 후의 플레이는 평이하게 진행된다. 너무 빠른 침공은 취소시키도록 제안하고, 침공시에는 6~8개 함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다. 물론 이제르론을 중심으로 작전을 진행하면 더욱 유용할 것이다.
2) 제국측 플레이 - 아마 거의 대부분 이제르론을 동맹에게 빼앗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재침공은 상당히 힘들다.(물론 점거를 해야 할 것이다.) 이제르론을 되찾지 못한다면 상황은 매우 어렵게 되며, 암릿처에서 기나긴 전투를 지속해야 할 수도 있다.

3. 리프슈타트 전투
  여기서는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제국은 시작부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이끄는 리프슈타트 반제연합군(제국 공칭 반적군)과 라인하르트 휘하의 토벌군 사이의 대립이 시작되고 있으며, 몇 턴이 지나면 동맹군에서도 드와이트 그린힐을 중심으로 한 구국군사혁명의 쿠데타가 일어난다. 어느 쪽으로 진행하건 자국 내의 대립이 시작되는 상황이기에 매우 기묘한 전투가 펼쳐질 것이다.
1) 동맹측 플레이 - 동맹군은 암리처의 패전이래 유능한 일선 지휘관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고, 소장 이하의 계급자만이 남아 있는 상황. 초기에는 제국의 ‘사건’으로 방관하는 입장이거나 침공 계획을 세우는 입장인데, 조금 지나면 드와이트 그린힐, 루그랑쥐, 아랄콘 등의 쿠데타가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어떤 인물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몇가지 방향이 있다.
  우선 그린힐 대장으로 진행하는 경우, 우습게도 양 웬리를 포함한 모든 함대 사령관들을 포섭할 수 있기에, 간단히 쿠데타에 성공하게 된다. 그린힐 외의 인물로 시작하는 경우, 쿠데타에 참여하는가 안 하는가에 따라 전개가 달라진다. 쿠데타에 참여한다면 양 웬리를 비롯한 ‘쿠데타 반대파’로 생각되는 인물들의 함대를 해체시키거나 축소시키도록 제안하고, 쿠데타에 반대한다면 뷔코크나 쿠브르슬리 등에게 함대를 편성시킴으로서 쿠데타파의 함대를 간단히 제압하는 것이다. 물론 양 웬리로 진행하는 경우엔 양 함대를 이끌고 바라트 성계를 점령함으로서 쿠데타를 제압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방향이건 쿠데타 이후 동맹의 인재는 터무니없이 부족해 진다. 그렇다면 이미 결정된 쿠데타를 중단시키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방법은. 그것은 매우 간단하다. 그린힐 대장의 함대를 해산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쿠데타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 후 ‘아직도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제국을 침공하면 된다.

2) 제국측 플레이 - 여기서는 이미 쿠데타가 일어난 상황이기에 빠른 제압이 필수적이다. 다행스럽게도 동맹측에서도 쿠데타가 일어나기 때문에 동맹으로부터의 침공은 없다.
  대개 라인하르트 진형으로 하리라 생각되는데, 이 경우엔 오직 반적군의 맹주 브라운슈바이크 함대의 괴멸에만 신경쓰도록 하자.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쿠데타의 거점인 ‘가이에스부르크(Geiesbrug)’요새, 즉 알테너 성계를 제압하는 것이다. 일단은 반적군이 다른 성계를 점령하기 위해 병력을 분산시키는 것을 무시하고, 주성계인 발하라에는 약 2개 함대만을 남겨 두고 모든 함대로 알테너 성계의 공략에 들어가는 것이다. 단, 이때 로이엔탈 함대는 반드시 작전에 참가해야 한다.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는 이제르론 요새의 주포 토르 해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우 강력한 주포 ‘가이에스하켄(Geieshaken)’을 갖고 있으며, 역시 50000에 달하는 방어력을 지닌 존재이다. 따라서 이 요새를 침공하는 방법은 오직 ‘점거’에 의한 방법 뿐이기에 육전 능력 4000의 능력을 갖춘 참모가 있는 로이엔탈 함대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알테너 성계에 도착하면, 로이엔탈 함대만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를 점령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다른 행성을 점령한다. 결국 알테너 성계의 점령에 성공하면, 반적군은 모든 작전을 중지하고 알테너로 복귀한다. 여기서 이 부대를 맞아 싸우되 가급적 브라운 슈바이크의 함대만 궤멸시키도록 한다. 그의 기함 베를린이 소멸하면서, 귀족들의 꿈도 사라져 버린다. 그 후 군사 재판을 행하는데 파렌하이트같은 인재는 가급적 포섭하고, 적당히 처리하도록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어떤 사람이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대신 맞고 죽게 된다.(소설에서는 여기서 죽은 것이 바로 키르히아이스였다. 만일 이 경우 키르히아이스가 죽게 된다면 ‘거짓이다. 키르히아이스가 나를 두고 죽다니...’라는 라인하르트의 비탄을 볼 수가 있다.) 그 후, 오딘에 돌아와 이번에는 재차 쿠데타를 일으켜 리히덴라데를 몰아내 버리는 것도 좋다. 아마 모든 함대 사령관이 라인하르트를 따를 것이다.
  이 시점에서 동맹군의 쿠데타는 종결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여유를 갖고 쳐들어갈 때이다. 첫번째로 이제르론의 공략은 불가능하다. 점거 명령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함대를 재편하고 난 후에 페잔 방면으로의 침공을 시도한다.(이제르론 방면은 최소한의 방어 병력만 준비해 두면 된다.) 이렇게 하면 오래지 않아 인재, 함선 면에서 큰 피해를 입은 동맹군은 무너지게 될 것이다.

4. 제 8차 이제르론 공략전(요새 대 요새)
  가이에스부르크 요새의 이동과 더불어 이제르론과 대결이 시작된다라고 하지만, 사실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로 이제르론을 이길 수 없다. 방어력이 다르고, 주포의 위력이 다르고, 또한 보급이 불가능한 제국과는 달리 동맹 측은 여유있게 보급을 실시하며 진행할 수 있다.‘이제르론 공략은 포기하고 철수하는게 좋다’라고 할 정도로 이 작전은 무모하다.(가이에스부르크와 이제르론이 서로 쏴대는 모습은 멋있지만 말이다.) 동맹으로서는 가이에스부르크의 공격을 여유있게 막아내고, 다시 준비를 하면 될 것이며, 제국은 작전을 취소시키고 가이에스부르크 혼자서만 이제르론과 맞서게 하는 편이 좋다. 그 후, 동맹령 침공은 페잔을 경유하자.

5. 버밀리언의 전투
  제국군과 동맹군의 병력비가 최대가 되었고, 양 웬리 휘하의 함대를 제외하고는 전혀 함대가 편성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동맹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결전으로 생각되는 시점. 라인하르트와 양 웬리의 정면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1) 동맹측 플레이 - 매우 위험한 상태지만, 한편으로는 바로 엔딩을 볼 수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제국의 함대들은 여러 지역으로 흩어졌으며, 버밀리언에는 오로지 라인하르트와 그 휘하의 분견 함대만이 남아 있다. 버밀리언 하나만을 볼때 양 웬리는 라인하르트에 비해 병력면에서 우위에 서 있고, 인재 면에서도 칼센, 모톤, 아텐보로 같은 소장파의 뛰어난 인재들이 지원하고 있다.(물론 라인하르트 진형에도 칼나프, 투르나이젠, 알트링겐, 브라우히츠 등의 분견 함대가 있지만, 브라우히츠를 제외하고는 칼센, 모톤 등에 비해서 훨씬 뒤지는 상태인데다, 병력도 부족하다.) 여기서는 정면으로 부딛쳐서 격파하는 작전을 활용하자. 가장 먼저 버밀리언에 도착할 수 있는 뮐러가 도착할때까지 대략 6일(2턴) 정도의 여유가 있고, 이 정도면 라인하르트의 함대를 괴멸시키는데는 충분한 시간이다.(사실 뮐러의 함대가 도착해도 여유가 있다.) 제국의 황제인 라인하르트가 전사하면, 제국은 사오분열되어 전쟁은 종식되어 버린다. 만일 이 작전에 실패한다면 바라트에서 쉬고 있는 뷔코크 등을 재편성하여 길고도 어려운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2) 제국측 플레이 - 양 웬리의 공격을 최대한 방어하면서 다른 함대의 합류를 기다린다. 여러 성계에서 점령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런 시도는 취소시키고 오직 버밀리언에 병력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몇 턴 동안 전멸하지 않고 방어하게 되면, 뮐러를 선두로 제국의 맹장들이 달려 올 것이다. 그 후 남는 것은 오직 바라트 정벌 뿐이다.

분석을 마치며
  95년 3월로부터 약 10개월간. 처음 NEC의 PC-9801에서 은영전 4를 플레이한 이래, 매우 오랜 시간의 기다림이 아니었나 한다. 제 7차 이제르론 공략전만 해도 몇 번을 반복해서 했던가? 양 웬리로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우란프 중장이나 칼센 소장으로... 그리고 제국의 인물들로도...
  ‘개인’이라는 체계는 몇 차례에 걸친 반복에도 결코 질리지 않는 재미를 안겨 주었다. 인물에 따른 성격 묘사나 파벌의 체계, 그리고 말투에 이르기까지. 이 게임은 매우 세심한 부분 하나, 하나에까지 배려를 해 주고 있다.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원정 계획을 제안했을때 간단히 거절당했을때의 ‘개인적인 울분’. 그리고, 모든 실력을 다 발휘하여 적의 침공을 좌절시키고 나서 승진될때의 ‘기쁨’. 이러한 요소들은 하나의 ‘느낌’으로서 이 게임에 빠져 들게 했다.
  비록 일부 부족한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느낌’만으로도 그 부족함은 충분히 메워지리라 생각한다. 이제 분석이 끝났으니 편한 마음으로 또 다른 명장의 탄생을 지켜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또 누구로 진행해 볼까?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무명의 인물에서 ‘영웅’이 된다는 기분도 과히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그것이 비롯 현실이 아니라고 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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