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0일 월요일

은하영웅전설 3 sp 공략

         은하 영웅 전설 Ⅲ SPECIAL
           Derbensagen Vom Kosmosinset

                                                                FROM CHOL-SIMUL.SIG

“우주력 796년. 은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아스타테(Astate) 성계에서의 전투. 그것은 은하의 역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흐름을 안겨 주었다. 각개 격파 전술로 두 배의 동맹군을 격파한 라인하르트는 원수부를 열어 인재를 등용하기 시작했고 중간에 지휘권을 인도 받아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었던 양 웬리는 소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제 13 함대의 사령관을 맡아 이제르론 요새 공략에 나서게 되었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Reinhart von Lohengram) 백작과 양 웬리(Yang Wen-li). 이 두 영웅의 등장으로 200년 이상 정지되어 있던 은하의 역사는 이 두 사람을 새로운 축으로 하여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 수많은 전투에서 마주치게 되는 두 사람. 과연 은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긴급 출격
  오프닝이 끝난 후 원하는 게임을 선택하도록 한다. 처음의 제국이나 동맹을 선택하면 캠페인 모드로서 게임을 시작하게 되며 대전을 선택하면 2인의 대결이 가능하다. 또한 전에 하던 게임을 저장해 두었거나 암리츠어 등의 시나리오를 하기 위해서는 로드를 선택한다.(시나리오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상황을 재현한 것으로 암리츠어, 라그라로크(Ragnarok:북구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황혼), 버밀리언 전투의 총 3가지로 되어 있다.)
  캠페인 모드의 경우 아스타테 전투 직전의 상황으로 플레이하는 모드로 함대를 새롭게 편성해야 한다. 시나리오 모드의 경우 소설 속의 상황에 맞추어 양 군의 세력이 편성되어 있으며 후반기로 갈 수록 제국 측에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미숙한 플레이어라면 제국군으로 라그나로크의 전투를 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 게임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캠페인 모드로 진행하도록 한다. 제국이나 동맹 중에서 마음에 드는 세력을 선택하면 게임이 시작된다.

  처음 캠페인 모드를 시작하고 재정 보고와 함대 생산 보고를 마친 후에 전략 화면이 표시된다. 캠페인 모드에서는 제국과 동맹, 양 군의 지휘관은 각 나라의 수도에 집결되어 있으며 또한 함대는 하나도 편성되어 있지 않다. 일단 함대 편성을 시작으로 게임에 들어간다. 전략 명령 메뉴의 ‘출격 명령’을 택한다. 함대 편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함대의 지휘관을 선택하는 것. 지휘관은 가급적 우수한 능력자의 인물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맹 측이라면 양 웬리나 뷔코크, 우란프 등. 제국 측이라면 라인하르트나 키르히아이스, 미터마이어 등을 중심으로 편성하도록 한다.(소설을 읽어 본 후에 그에 따라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도 재미를 느끼는데는 좋을 것이다.)
  지휘관을 결정한 후에는 함대의 부관을 정하게 된다. 장군 급의 인물들은 소설에 따라 대개 처음부터 부관이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부관의 목적이 지휘관의 부족한 능력을 뒷받침해 주기 위한 것인 이상 새롭게 편성하는 것이 더 좋을 경우도 있다. 지휘관의 능력에 비해 부관의 능력이 높은 경우 함대 편성 시 그 분야의 능력이 상승한다.(특히 방어력과 운영력이 극단적으로 약한 빗텐펠트나 모든 데이터가 좋지만 운영 능력이 형편없는 양 웬리의 경우 적절한 부관의 선택은 필수이다.) 또한 레벨이 낮은 인물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부관으로 임명하는 경우도 있다. 부관은 지휘관에 비해 1/2의 경험치가 오르지만 레벨이 낮은 인물들은 금방 성장하기 때문에 적절히 응용될 수 있다. 유리안이나 프레데리커와 같이 레벨이 0인 경우 한 번의 전투 중에 몇 개의 레벨이 상승하기도 한다.  당연히 레벨이 높아질수록 성장에 필요한 경험치도 증가하며 중장 이상의 계급은 상당한 전투를 겪어야만 레벨이 상승할 수 있다.(레벨이 올라가면 지휘도 올라가며 거느릴 수 있는 유니트의 수도 늘어나는 동시에 능력도 약간씩 상승한다.)
  함대의 부관 설정 후 여러분은 마치 체스판 모양의 영역을 보게 될 것이다. 이 화면은 유니트를 적절히 배치하여 함대를 편성하는 화면인데 편성의 자세한 설명은 뒤에서 하도록 하겠다. 여기서는 참고적으로 계급에 따라 거느릴 수 있는 유니트의 수에 제한이 있으며 기함은 반드시 전함[B]이나 고속 전함[H]이 되어야 한다는 정도만 기억하도록 한다.
  함대를 편성한 후에는 자국 영토 부근의 중립 성계를 점령하기 위해 출발하도록 한다. 물론 국경 지방의 위험도 막아야 하겠지만 지휘관의 빠른 레벨 상승과 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중립 성계의 점령은 중요하다. 수도 성계에서 점령을 하기 위한 함대를 선택한다. 성계의 점령은 강습양륙함을 보유하고 있는 전함이나 고속 전함의 수, 그리고 지휘관의 능력에 비례한다. 가급적 다수의 함대를 점령에 참가시키되 쉔코프와 같은 점령 능력이 높은 지휘관을 같이 대동하도록 하자.
  점령이 끝난 후 함대는 이제르론 방면 국경 지역으로 이동시키도록 한다. 페잔 쪽은 점령하는 경우 적 성계에 대량의 자금이 유입되므로 초반에는 서로간에 점령을 피하는 장소이다. 따라서 적이 페잔에 침공하지 않는 이상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대개 초반의 전투는 이제르론 부근에서 개시된다. 만약에 같은 성계에서 적 함대와 아군 함대가 만나게 되면 전투 모드로 들어간다.

적함대 포착
  전투에 들어가면 전술 화면이 펼쳐진다. 이제 현재 전투가 벌어지는 성계에 준비되어 있던(또는 공격을 준비한) 아군 함대를 적절히 활용하여 적과 대치하게 된다.
  전투 시작 후 얼마 동안은 적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따라서 아군 기함을 선택하여 정찰 명령을 적절히 활용하도록 한다. 다만 정찰 부대의 경우 3턴 이내에 귀환해야 하며 만일 정찰 부대가 귀환하지 못하면 다음 전략 턴까지는 새로운 정찰 부대를 보낼 수 없다는 점에 주의하길 바란다. 또한 정찰 부대는 적 부대에 발견되어 파괴될 수도 있다.
  정찰 부대는 그 주변 일정 거리 내의 적을 포착한다. 다만 적 함대의 정확한 편성이나 함대 번호 등의 자세한 정보는 정찰 부대나 아군 함대가 근접한 경우에만 알아낼 수 있다.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면 최소한 1개 이상의 정찰 부대를 주변에 배치하도록 한다. 적함대의 갑작스러운 기습을 받으면 그 손해는 정말로 막심하다.
  적 함대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동’이나 ‘전투’ 이동을 실시해야 한다. ‘이동’은 좀 더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나 이동 직후 적에게 다가갔을 때 바로 공격을 할 수 없으며 ‘전투’ 이동은 단거리를 이동하지만 이동 후 적이 사정권 내에 들어오면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상당히 먼 거리가 떨어진 경우 ‘이동’을 적과 근접한 경우 ‘전투’ 이동으로 접근하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이 게임의 턴 방식은 삼국지와 같이 번갈아 가면서 명령 즉시 실행되는 패턴이 아니라, 명령을 내리고 양 쪽이 동시에 실행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적과 근접하여 전투를 벌일 때는 적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한 후에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새 적군에게 꼬리를 물리게 될 것이다.
  ‘전투’ 이동으로 근접하여 적을 사정권 내에 포착하면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된다.

공격 개시
  공격 명령은 간단히 내릴 수 있다. 사정권내에 적을 포착한 유니트가 선택되고 각 무기의 사정거리가 표시된다. 이제 사정권 내의 원하는 적 유니트를 선택하면 공격 명령이 내려지는 것이다. 단 각 무기에 있어 그 특징에 주의하길 바란다. 빔은 공격하는 유니트와 공격받는 유니트 사이에 무언가 다른 물체(적함이나 아군함.)가 있다면 공격할 수 없다. 미사일은 장애물에 관계없이 공격할 수 있지만 충분한 보급이 없으면 금방 떨어져서 무용지물이 된다. 전투기는 단거리밖에 공격할 수 없으며 마찬가지로 충분한 보급이 필요하다. 그 외에 각 함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특징이 있으므로 매뉴얼에 표시되어 있는 설명을 중시하여 적절히 선택하도록 한다. 단 이와 같이 다양한 무기로 공격하고자 하면 수송함에 의한 보급이 필수라는 점도 기억해 두도록 한다. 미사일이나 전투기, 특히 미사일은 그 수량이 금방 부족해지기 때문에 계속적인 보급은 필수적이다.
  적함대를 공격함에 있어 간단하게 승리를 쟁취하고 싶다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양 함대의 주 특기. 일점집중식 사격을 권하고 싶다. 이 게임에서는 기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함만 파괴하면 함대 전체가 전멸하고 만다. 따라서 적의 기함 유니트(함대 번호가 적혀 있는 유니트)를 적절히 포착하여 전 함대의 집중 사격을 가하도록 한다. 적의 기함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을 때는 적의 부대 중앙부를 집중 공격하도록 하자. 애니메이션 화면에서 조금 독특하게 생긴 전함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것이 바로 기함이다. 은영전 3SP에 있어 양측 장군들의 경우 기함에 따라 이름과 형태가 다르다. (단 동맹군의 경우 양 함대의 용장 구엔 반 휴와 13함대의 기함 휘페리언의 초대 함장 마리노의 경우 처음 시작할 때 장군이 아니지만 기함의 이름과 형태가 정해져 있다. 그 외의 인물들은 기함의 형태는 모두 같다.) 따라서 이러한 적의 기함을 찾아내서 공격하는 것이 또 하나의 재미로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일접 집중식 사격을 남용하면 게임의 난이도가 너무 쉬워지는 단점이 있다는 것에 주의하기 바란다. 함대가 전멸한 경우 그 사령관은 대개 행방불명이나 전사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장교의 수가 한정된 은영전의 특성상 적의 세력이 너무 약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전략 게임이나 전쟁 게임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되면 공격할 수 없는 장소를 선택한 후에 나오는 메뉴 중 ‘자동’ 공격을 선택한다. 이 경우 적과의 싸움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게 펼쳐질 수 있으며 또한 컴퓨터가 적절히 표적을 겨냥해 주기 때문에 좀 더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필자의 경우 동맹군으로 이제르론 공략전을 함에 있어 이제르론 요새를 공략하고 또한 그 후에 반격을 가하는 제국군을 완전히 물리치는데 거의 2시간 이상 9차례에 걸쳐 전투를 반복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공격과 이동을 반복하면서 전투가 진행된다. 여기서 적이 전멸하거나 또는 모든 적의 유니트가 50미만의 사기를 갖게 되어 전투 불능이 될 경우 승리하게 된다.(특히 전쟁 게임을 좋아하는 필자의 경우 보통 후자의 방법을 선호하곤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후퇴한 경우 보급을 받아 재침공해 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며 또한 은영전의 주요 재미는 역시 전술 모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전투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전술 모드에 있어 9턴이 종료되면 잠시 전투가 중단되고 전략 모드로 강제 복귀된다. 전술 모드에 있어 후퇴를 명하더라도 전략 모드로 돌아오기면 할 뿐 해당 지역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는데 이때는 함대 명령의 ‘이동’을 택하여 이동시키도록 한다. 그러나 가급적 전술 모드에서 후퇴를 지시하는 경우 함대의 사기와 병력이 감소하므로 가급적 9턴 동안 부대를 유지하고 전략 모드에서 그냥 이동을 지시하는 편이 좋다. 또한 마찬가지로 전략 모드에서 전장에 새로운 함대를 보내 줄 수 있다. 다만 전략 모드에서의 이동이나 함대 유지에는 계속 자금이 소비된다는 것은 주의하도록 한다. 때로는 워프 비용이 없어서 이동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투를 거듭하여 모든 영토를 점령하게 되면 결국 우주의 통일을 이루게 된다.

전략 모드(최후의 승리를 위한 뒷받침.)
  이 게임은 전술 모드에 크게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자칫 전략 모드의 명령들을 관과 하기 쉽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국가적인 규모에서 전쟁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상황을 주시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손자병법에서 이르듯이 전쟁은 이미 이긴 것을 확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므로....

1. 재정 계획(징세 계획) : 나폴레옹 이후 국민 병이 발달함에 따라 현대의 전투는 총력전의 양상을 띄기 시작했다. 바로 지금의 전투는 국가와 국가가 모든 힘을 다해 전쟁을 벌이는 것. 따라서 전장에서의 승리도 중요하겠지만 그 승리를 뒷받침하는 국력은 존재는 필수적인 것이다. 은영전에 있어 국력이라는 개념은 간단하게 표현되어 있다. 세금을 거두는 비율, 그리고 그 중에서 함대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설정하는 정도로 모든 명령은 확고히 내려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징세 정책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과도한 군사 면의 투자는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감소시켜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파탄을 가져오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의 최악의 위기에는 이러한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바로 이 적절한 징세 정책이야말로 현대 군사 정책에 있어 기본이 되는 것이다.  특별히 권할만한 내용은 어떤 시나리오든지 초반에는 생산비를 최대로 낮추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생산비를 낮추면 사회적인 투자가 활발하게 될 뿐더러 초반에 갑작스런 함대 편성으로 인한 유지비 상승이나 이동 비용 상승에 있어서도 무리를 적게 줄 수 있다. 이러한 무생산 정책을 계속할 필요는 없다. 오래지 않아 어떠한 군사적인 움직임을 취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충분한 군사비를 갖게 될 것이고 또한 사회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는 국가의 생산력을 증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한가지 충분한 징세 계획과 생산 계획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뛰어난 참모가 필요하다는 점을 주의하도록 하자. 대개의 경우 초기에 설정된 인물이 참모로서 적합하다. 특히 동맹의 춘과 같은 내정 참모는 부관으로서 충분한 활용이 가능하지만 다른 장교를 내정 참모로 선택할 경우 생산력이 적게 증가한다는 등의 단점이 노출된다.

2. 생산 계획 : 어떠한 종류의 함대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중반기에 이르러 더욱 전투가 격렬해짐에 따라 함대에 대한 보급 못지않게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생산이다. 충분한 보급은 충분한 생산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 은영전에서 전쟁 수행 능력은 바로 이 함대의 생산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함대의 생산은 여러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순양함과 구축함의 생산은 거의 무의미할 수도 있다. 여러분의 영토 곳곳에는 이러한 종류의 함선들이 충분히 흩어져 있고 이들을 모으면 충분히 하나의 전투 함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테니까..... 도리어 필요한 것은 전함과 고속전함, 그리고 수송함이다. 특히 전함과 고속 전함은 기함으로서 또한 행성 점령의 선봉으로서 전투의 최일선에 서기 때문에 파괴될 확률이 높다. 게다가 구축함이나 순양함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충분한 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른 부분의 생산을 희생하는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이 흩어져 있는 순양함, 그리고 구축함의 생산은 아예 0으로 만들어도 좋다.

3. 함대 편성(출격 명령) : 적절한 함대 편성은 전투에 있어 중요하게 작용한다. 안전하게 전투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개 이상의 공작함[E]이 필수적이며 전투 중 무기가 부족하지 않으려면 기함 유니트 외에는 모두 수송함[T]으로 이루어진 보급 부대를 편성하거나 따로 1개 정도의 수송함을 함대에 배치해야 하는 것이다. 단, 수송함이나 공작함의 기동성은 대다수 전투함에 비해 떨어지므로 전투 함대 내에 배치하게 되면 전체적인 함대의 이동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또한 이러한 지원 목적의 특수함들은 공격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그만큼 전투를 위한 화력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또한 너무 전방에 가면 방어력이 약한 지원함들이 위험한 경우가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순양함(C)과 구축함(D)은 전함에 비해서 방어력이 약간 뒤지며 빔 공격 능력도 떨어지는 편이지만 미사일의 위력이 높고 또한 이동 능력도 매우 높은 편이다. 가장 느린 것은 공격 항모(A)로서 근접전시 공격력과 방어 능력은 최상이지만 이 함을 추가하게 되면 전체 함대의 속도는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인 경우 기동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소규모 함대로 편성하고 또한 공작함이나 수송함 부대는 따로 만드는 편이 좋다. 보급 부대와 공격 부대의 철저한 분리는 보급 부대가 뒤쳐지거나 기습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공격 시 가장 중요한 ‘속도’를 얻는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각기 장단점이 있으므로 본인의 취향에 따라 적절한 배치를 하도록 하자.
  소설 속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함대 진용(FORMATION)이 등장한다. 이 게임에서는 그러한 다양한 형태의 진용을 제공하지만 그에 따라 전투함의 종류도 여러 가지로 선택된다. 따라서 가장 좋은 형태의 진용은 직전 만들어가면서 찾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진용은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정면 공격을 최우선으로 하여 중앙에 화력을 집중한 경우(방추형)와 모든 유니트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배치(반월형, V자 대형 등), 그리고 방어 최우선으로 기함 주위를 전함으로 둘러싸는 경우 등이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진형에는 다양한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대개의 경우 전투에 임하기 전에는 V자 대형 정도로 편성하고 전투에 들어가서 다양하게 변화를 시키는 것이 보통이다.(전투 중 기함 유니트 외에 다른 유니트를 선택하면 다시 편성할 수 있다.) 다만 기함을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하며 보급함과 같은 약한 함선들은 후방에 배치하고 전방에 전함이나 공격 항모 등을 배치하여 보호하는 것이 좋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 두도록 하자. 또한 미사일을 이용한 장거리 공격을 주로 하는 구축함이나 순양함은 전함의 후방이 적절하다. 물론 이들이 전함에 비해 방어력이 그다지 뒤지는 편은 아니지만 (전함의 방어력은 100, 순양함은 95, 구축함은 80) 완전한 직선 무기인 빔의 화력이 확실히 뒤지는 이상 장갑이 두꺼운 전함의 그늘 아래서 미사일로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다. 다만 그만큼 충분한 보급이 필요하겠지만. 공격항모는 최상의 방어력(240)을 자랑하는 만큼 최전방이 적합하다. 또한 주무기인 전투기는 근접 공격용이기에 더욱 전방에 배치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의 함대 편성에 있어 중요한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절대로 뒤나 옆을 보이지 말라는 것. 함선의 방어력은 전방이 가장 강하고 후방이 가장 약하다. 더군다나 방어력이 약한 함선을 뒤로 배치하는 이상 꼬리를 물리게 되면 정말로 큰 피해를 보고 만다. 항상 적의 움직임을 적절히 예측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4. 보급(운송 명령) : 보급은 세 가지 방식으로 실시할 수 있다. 모두 함대 명령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동, 주둔, 운송이 그것이다. 이동은 함대를 이끌고 해당 성계에서 멈추어 있게 된다. 주둔은 해당 성계까지 이동한 후 함대를 해산시킨다.(따라서 함대에 편성되어 있던 함선들은 그 성계의 예비 병력에 추가된다.) 그리고 운송은 기함을 제외한 모든 유니트를 해산시키고 출발한 장소로 돌아온다. 이 보급은 정말 중요한 내용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실시하던지 절대로 부족함이 없게 해야 한다.  또한 보급선이 길어지게 되면 필요할 때 적절히 함대를 보급할 수 없다는 점에 주의하도록 한다. 초반에 이제르론을 점령한 상태에서는 가급적 이제르론에 상당수의 물자를 옮겨오는 것이 좋다. 이 곳은 방어에 최적격지일 뿐더러 페잔 회랑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후기에는 대개 페잔이 점령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 해도 적국에 대한 보급의 요충지로서의 이제르론의 역할은 감소하지 않는다. 따라서 초기에는 전투에는 적절하지 않은 장교들을 적극활용하여 수도나 그 주변이 함대를 이제르론 쪽으로 옮겨 둔다. 그렇게 함으로서 보급선을 반정도로 줄이고 전투 시 바로 보급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부족한 함선의 보급은 만약 현재 성계에 예비 병력이 있는 경우에 함대의 수를 최대한으로 회복시킨다.

승리를 향한 여정(캠페인 모드)
1. 동맹군 플레이 : 동맹군 측의 플레이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르론 회랑을 제국군이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초기의 전투는 이제르론 회랑의 동맹 쪽 출입구. 바로 엘 파실이나 아스타테에서 치르러 지곤 한다. 따라서 초기에 버밀리온 성계 위쪽의 중립 성계들을 점령하되 이제르론 방면의 제국군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소설을 읽어 본 분들은 동맹군에 인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도리어 뷔코크, 우란프 등 중장 급의 견실한 인재들과 하급 장교 중에서 한 분야에 특출한 인재(쉔코프나 포플란 등.)는 동맹 쪽이 더 유리하다. 도리어 제국군은 장군 급 외에 부관 급의 인재들의 부족을 절실히 느끼게 마련이다. 특히 운영이라는 면에서는 데스크 오퍼레이션의 권위자 카젤누를 비롯하여 프레데리카, 춘 등 풍부한 인원을 보유하고 있는 동맹 측이 인재 면에서는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현재는 그렇게 높은 능력은 아닐지라도 유리안, 라오, 라프 등의 인물들은 마찬가지로 낮은 레벨이기 때문에 부관으로서 그 후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할 만하다. 도리어 동맹 측의 가장 큰 문제는 중요한 인재인 양 웬리와 아텐보로가 준장에 불과하다는 것. 따라서 이들을 빨리 소장 이상의 계급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초기 중립 성계의 점령은 이러한 목적도 다분히 가지고 있는 것이다.
  최초의 함대 편성은 역시 뷔코크, 우란프, 보로딘의 3인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동맹 측에서 최고의 장군들이며 약간의 능력만 보완하면(대개 운영.) 제국 측의 1급 인물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과 함께 양 웬리, 아텐보로 등을 편성하여 준비하도록 하자. 다만 점령 직후 함선이 부분 손상을 입는다는 점을 생각하여 후속 보급 부대를 보내 주는 것도 좋다. 호우드나 파에타같은 인물은 전투에 있어서 그다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는 없지만 중장이므로 다수의 함대를 이끌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초기 엘 파실과 아스타테 방면의 전투는 매우 대규모로 펼쳐진다. 제국군은 비록 소장 이하 계급이지만 상당한 규모로 공격해 오고 동맹 측도 이를 맞아 싸우려면 최초에 편성한 함대 외에 루그란쥬, 모톤 등의 인물로 더 많은 함대를 편성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제국의 맹공을 물리치게 되면 일단 이제르론 공략전의 기틀은 다진 셈이다. 이제르론 공략은 상당수의 함대를 동원해야 할 것이다. 일단 이제르론의 방어력이 높을 뿐더러 이제르론 회랑이 마치 깔때기와 같이 생겼기에 서로간에 대규모 부대가 밀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공략전에서는 우선 토르 해머(Thor hammer)를 주의하도록 하자. 절대로 사정권 내에 접근하지 말고 적의 접근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비록 소설에 비해 약해진 느낌이 있고 에너지를 모아야 하지만 발사 범위 내의 모든 함대에 800~1000이상의 피해를 입히게 된다. 오랜 기간의 전투겠지만 충분한 공작함, 수송함을 동원했다면 장기전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이제르론 회랑을 획득했다면 그 후에는 제국령 쪽으로 대침공 작전을 세울 수도 있다. 그러나 암리츠어의 패전을 겪기 않기 위해서 이제르론을 확실한 보급의 요충지로 확보하는 것은 잊지 말도록 하자. 또한 동맹의 대침공이 시작되면 때때로 페잔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구동맹령에 최소한 1~2개 부대를 편성할 수 있는 전력은 남겨 두는 것이 만약을 위한 대비책이 될 것이다.

2. 제국군 플레이 : 제국군의 장점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장군들과 이제르론 요새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들 장성들의 발전을 기대하는 것이 좋다. 우선 라인하르트를 비롯하여 키르히아이스, 미터마이어 등 소장 급 이상의 인재들을 중심으로 부대를 편성하도록 한다. 제국에는 그 외에도 빗텐펠트, 뮐러, 봐렌 등의 인재들이 풍부하다. 이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이제르론 방면에서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물론 페잔 방면의 역공을 대비하여 최소한의 벙력은 제국령 내에 남겨 두어야 한다.) 다만 역시 보급선의 연장을 막기 위해서 이제르론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그 외에 주의할 점이라면 항상 최대한의 병력을 집중하여 적을 공격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동맹령 내의 요새들을 공격할 경우에는 요새포와 높은 방어력으로 인한 손실을 예상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동맹국이 대처하기 전에 속전속결을 해야 하는 것은 전쟁에 있어 당연한 것이다.

동맹의 위기(암리츠어 전투)
  이 상황은 소설 속의 시나리오로서 양 웬리에 의한 이제르론 공략 후 동맹측의 대 공세에 대해 초토작전으로 대항한 결과 펼쳐진 전투다. 동맹군은 보급 부족에 사기 저하로 고생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제르론 방면에서 출발한 보급부대는 키르히아이스 함대에 공격당할 위기에 있는 것이다. 동맹군을 하는 플레이어로서는 캠페인 모드와는 다른 새로운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다.

1. 동맹군 플레이 : 동맹군은 위와 같은 여러 가지 제약을 가진 채 전투에 임하게 된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현 시점에서는 캠페인 모드의 인재를 거의 그대로 확보하고 있는 점이랄까? 특히 우란프, 보로딘 등의 명장의 존재는 왠지 듬직한 느낌이 들게 한다. 여기서 동맹군은 암리츠어 행성 부근에 집중해 있고 양 웬리의 13함대만 최전방에서 적과 대치 중이다. 시작하면 전략 모드로 게임이 개시되는데 여기서 두 가지 갈림길이 있다. 암리츠어에서 제국군에게 가능한 최대의 피해를 입히는가 아니면 암리츠어에서 물러나 이제르론에서 다시 공세를 취하는가. 어느 쪽을 택하든 자유겠지만 여기서는 맞서 싸우는 쪽의 내용을 진행시키도록 하겠다.(물론 전략적인 판단으로는 암리츠어에서 이동하여 후일을 도모하는 쪽을 권하고 싶다. 단 이때 이제르론으로 돌아오면 바로 키르히아이스 함대와 마주치게 되므로 초반부터 전투 태세를 취하여야 한다.)
  암리츠어에서는 상황은 매우 나쁘다. 제국군의 대 병력은 위 아래에서 밀려오고 있으며 동맹군의 모든 함대는 보급상태가 나쁘다. 우선 전략 모드에서 카젤누의 보급 함대를 암리츠어로 이동시키도록 한다. 제국군의 공격 루트를 생각할 때 카젤누 함대가 공격을 받은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암리츠어에서의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역시 고전적인 전술의 핵심 각개 격파이다. 아래쪽에서는 메크링거와 빗텐펠트, 그리고 켐프의 3개 함대가 접근하고 있다. 여기서 전방의 양 웬리, 그리고 통솔력이 높은 우란프, 뷔코크 등을 제외한 모든 함대로 아래쪽의 함대를 격파한다. 여기서 동맹군의 최대 장점은 거의 모든 함대에 공작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제국 측에는 오직 라인하르트 혼자 밖에는 공작함이 없으므로 비록 미사일의 보급이 없다해도 적을 격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적의 소규모 병력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함대 전원을 동원하여 반원형으로 둘러싸는 형태로 접근하도록 한다. 그렇게 되면 대부분 적의 측면을 노릴 수 있게 된다. 단 켄프 등 몇몇 인물을 제외한 적의 장군들은 이동 능력이 우수한 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함으로 기함을 보호하면서 전투를 벌이고 공작함이 적의 공격에 노출되지 않게 한다면 아마 상황은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위쪽에서 오는 대규모 함대는 양 웬리를 중심으로 하여 최대한 방어하도록 하자. 크라잉켈트 주변에서 보급을 실시하면서 방어를 실시하면 아마 최소한의 피해로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단 ‘질풍 울프’ 미터마이어의 빠른 움직임은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일단 아래쪽의 함대를 격파하면 모든 함대를 위쪽으로 이동시켜 다시금 각개 격파를 실시한다. 이동 중에도 계속 공작함을 사용하여 피해를 복구하고 적을 포위 공격할 수 있는 단계로 들어간다.
  카젤누의 보급 함대로부터 보급을 받고 전투에 들어가면 아마 오래지 않아 라인하르트 휘하의 주력 함대도 격파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시간을 오래 끌게 되면 파렌하이트 등의 후속 함대가 등장하고 또한 이제르론이 함락될 우려가 있다. 그때는 미련을 두지 말고 암리츠어에서 떠나도록 한다. 일단 제국측 함대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힌 것만으로도 체면은 서는 셈이니까. 어느 정도 전투가 진행된 이후에는 전략 모드에서 이제르론 방면으로 함대를 보내주는 것이 좋다. 이제르론에서 키르히아이스의 함대와 대치하게 되면 ‘뇌신의 망치(Thor Hammer)’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요새포는 적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서 공격해야 한다는 것을 주의하면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일단 제국 측의 공격을 막기만 하면 상황은 캠페인 모드와 다를 바가 없다.

2. 제국군 플레이 - 제국군은 동맹군에 비해 병력 및 보급 면에서 우월한 입장에 서 있다. 그러나 공작함이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굳이 권하자면 새로 공작함을 사용하여 함대를 재편할 때까지 전투를 연기하도록 하는 게 좋겠지만 아마 전투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소설 속의 암리츠어의 재현을 중심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암리츠어 성역의 전투는 제국군으로서도 쉬운 것은 아니다. 동맹군은 각개 격파 전법으로 맞서 나오고 양 웬리의 방어력은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단 아래쪽의 함대들은 제국령 행성 쪽으로 이동하여 철저한 방어를 실시하도록 한다. 또한 공작함이 없기 때문에 기함을 보호하는 것은 철칙이다. 그런 상황에서 위쪽의 병력에서 이동 능력이 높은 함대를 동원하여 재빨리 남하하여 지원하는 것이다. 양 웬리는 2개 함대 정도로 계속 측면을 노리면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이다.
  암리츠어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함대를 재편하고 이제르론의 공략에 들어간다.

신들의 황혼(라그나로크)
  신들의 황혼 작전은 이제르론 요새의 전략적 중요성을 없애기 위한 작전으로 페잔 회랑을 통한 동맹령 침공 작전을 말한다. 이 시나리오에서 제국군은 양 웬리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 쌍벽이라 불리는 로이엔탈을 보내 이제르른을 공격하게 하는 한편 미터마이어를 주축으로 하는 대함대는 페잔 회랑을 향해 진출한다. 따라서 동맹 측 플레이어는 이제르론과 페잔 두 방면의 적을 방어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르론 방면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이제르론 요새와 양 함대의 두 축이 버티고 있는 이상 통상 규모의 함대로는 이제르론을 점령할 수 없다. 따라서 바라트 성계의 대부분의 병력을 란테마리오 부근으로 이동시키도록 하자. 특히 라그나로크와 버밀리언의 시나리오에서 동맹 측에 등장하는 메르캇츠는 뷔코크에 필적할 정도의 명장이다. 동맹측은 거의 모든 인재가 사라진 시점이므로 이 인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초기에 동맹은 방어에 가까운 태세로서 전투를 벌일 수 밖에 없다. 제국군은 대규모 함대로 동맹의 영토를 유린할 테고 접전을 벌이기에는 병력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기에는 제국의 공격을 주시하면서 병력이 흩어졌을 때 각개 격파하도록 하자. 일단 동맹령 내의 병력을 격파하게 되면 페잔과 이제르론의 두 방면으로 제국령을 침공할 수 있다. 제국군 플레이어는 이제르론 지역은 소규모 함대로 견제하고 모든 함대를 집중하여 최단거리로 바라트 성계에 돌진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이때는 페잔을 보급의 요충지로 활용가능하다.

풍전등화의 동맹. 그러나...(버밀리언)
  버밀리언은 동맹과 제국의 세력비가 최대인 시점이다. 제국측의 병력은 동맹에 비해 5배. 대부분 상급대장이나 대장 급의 인재들로 함대가 편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한 동맹측은 메르캇츠와 그의 부관 슈나이더가 등장한 것을 빼고는 인재 면에서도 훨씬 뒤진 상황이기에 제국의 침공 앞에 속수 무책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양 웬리 휘하 함대들을 후방으로 철수시키고 바라트 성계에서 뷔코크, 메르캇츠 등의 함대를 편성하여 일단 최대 규모의 함대를 편성하는 것이다. 제국은 전 지역에서 동맹령을 향해 공격해 들어온다. 따라서 점령을 실시한 직후 제국 측의 함대를 하나씩 각개 격파해 나가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다만 함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공작함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하자. 또한 점령된 행성이나 성계를 다시 점령하기 위해서는 센코프, 린츠, 부룸하르트 등의 장미의 기사 연대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센코프는 엄청난 위력으로 간단히 점령해 버리곤 한다.
  제국측 플레이의 경우 신들의 황혼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병력을 동원하여 공격을 거듭하면 된다. 단 병력을 너무 분산시키지 않도록 한다.


  은영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의 집중과 보급이다. 이 두 가지만 주의하면 통일은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다. 또한 전투에 있어서도 적보다 많은 규모의 함대로 포위하면 승리는 바로 눈 앞에 놓여진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자세한 내용을 참고로 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전술을 생각해 내기 바란다. 필자의 경우 주로 적의 병력을 분산시킨 후 각개격파라는 수를 주로 사용했지만 이와 같은 전술을 사용한다 해도 적과 아군의 배치, 그리고 성계의 모습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때로는 중력장 지대나 소행성 지대를 활용하여 측면 방어에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때로는 적도 아군의 움직임을 모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유인작전이나 양동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 은영전의 전술 모드는 다양한 변화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추어 전투를 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언제라도 적에 대한 정찰은 소홀히 할 수 없다. 적군도 아군을 속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은영전3SP은 전략 게임이라고 하나 기존의 시나리오 방식의 전쟁 게임에서 발전된 방식이기 때문에 전투 외의 부분은 최소한으로 축소되어 있다. 그러나 여느 전략 게임과 마찬가지로 이 게임도 한 번 패한다고 죽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기억해 두도록 한다. 진퇴를 거듭하더라도 결국 적의 수도 성계를 점령할 수 있다면 승리는 아군의 손에 놓여진다는 사실을.....

분석을 마치면서
  필자는 밀리터리 매니아다. 역사적으로 펼쳐진 다양한 전투들(특히 나폴레옹 전쟁과 2차 세계 대전.)이나 전술, 전략 병기에 대한 관심은 보통 사람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SF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스타워즈나 은영전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껏 해보고 싶었던 은하영웅전설의 분석이기에 필자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책, 소설을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물론 덕분에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한가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과연 지금껏 만들어진 전략, 전쟁 게임에서 아무런 이름없이 죽어간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어떤 사람은 드래곤 퀘스트란 게임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수억 이상의 슬라임이 죽었다고 하지만 전략/전쟁 게임에서 죽어간 사람의 수에는 비교도 안 될 것이다. 영광의 전장(FIELD OF GLORY)에서는 전투를 겪는 도중 수없이 많은 시체들이 쌓여 간다. 그러나 은영전에서는 전투함의 잔해조차 남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의 전장에서 사람이 죽어갈텐데 이렇게 게임만을 즐기는 것은 왠지 좋지 않은 기분이지만 필자 자신도 전쟁 게임과 밀리터리물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걸프전 이후 전쟁은 왠지 게임처럼 변해 버렸다.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총을 쏘고 적의 소리만을 듣고 어뢰를 발사한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의 전자전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적어도 게임처럼 인간성이 결여된 전쟁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적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 핵무기를 마구 사용하는 결과를 나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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