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5일 수요일

[실종] 천안 여고생 박수진 양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레벨:1] 셜로키언즈





af3265f4f004d96cef920c3dda41d4d0.jpg


벌써 12년이 지났다.

지금쯤 그녀는 살아있다면 29세일 것이다.

그녀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676333af6c5ccb7fa0ec1299ba568fba.jpg


2004년 10월 9일.


당시는 아직 주 5일제가 실시되지 않은 해였다.
그녀는 토요일 4교시를 마치고 12시 30분경 교문을 나섰다.

그러나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리고, 근처 상점가와 서점 등에서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학교에 다시 나타나 경비원과 이야기를 했던 것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경비원이 보았던 그녀의 모습은,
교복을 입고 신발을 벗은 채로 나무 아래 벤치 위를 서성거리던 모습이라고 한다.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밤 10시, 학교와 700m 가량 떨어진 천안 종합 버스터미널이었다.






b2b37107658a3f015b8db58ce5025233.jpg


다음날.

그녀의 물품이 모두 확인되었다.

교복, 셔츠, 가방, 구두, 휴대폰, 브래지어, 속옷, 양말, 머리핀, 가방, 안경, 휴대폰....

옷은 물에 빨아 짠 듯 널려 있었으며,

근처 나무 아래에는 감 5개가 제삿상에 올려지듯 가지런히 올려져 있었다.



01_02_l.jpg



그녀는 평소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며,
부모님의 말씀을 어기지 않는 성격이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귀가를 하지 않을만한 이유가 있었을까?

경찰은 박 양이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진 것을 원인으로 지목하였으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했다.




다만 그녀의 정황으로 추측해 볼 수 있는 점이 있다.




kp1_2041013p1040.jpg

1. 박 양은 자신의 의지로 귀가하지 않았다.
2. 밤 10시에 버스터미널에서 발견될때까지도 그녀는 혼자일 가능성이 높다.
   만일 누군가와 같이 있었다면 눈에 띄었을 것이다.
3. 그녀의 유류품이 발견된 곳은 유흥가.
4. 계획적인 범행이라기보다는, 우발적인 범행에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5. 보통 범인들은 희생자의 유류품을 남기지 않는다.
   인신매매적인 납치나 강간범의 소행으로 보기엔 너무나 이상한 점이 많다.


가설.

1. 박 양의 유류품은 왜 젖어있는가? 그리고 왜 빨아서 널어놓은 흔적이 있는가?
- 그녀가 성폭행을 당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우발적인 성폭행을 당한 뒤,
강간범은 자리를 떴을 가능성이 높으며 박 양은 수치스러운 기억을 지우기 위해 옷을 빨았을 수 있다.
참고로, 그녀의 책가방과 교복 뒤쪽은 흙투성이였다.
(강간범들은 보통 정상위 자세로 강간함)

2. 그녀는 어디로 갔는가?
- 모든 유류품이 남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납치를 당한 것이 의심된다.
그러나 상기했듯 조직적인 인신매매범의 소행으로 보기엔 힘들다.

- 강간범 혹은 2차 강간납치범의 소행일 수도 있다.
유류품을 남기고 갔다는 점, 나무 아래 감 5개를 쌓아놨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범인의 범행은 단순한 우발적 범행이 아닌 상징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

- 자살 혹은 잠적?
가능성이 적다.




만일 박수진 양의 심리를 알 수 있는 단서가 있다면 확실한 가닥을 잡을 수 있었겠지만.

당시 방송은 이렇다 할 단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S213000462.jpg


올해는 박수진 양이 실종된지 12년이 되는 해이다.

더이상 그녀를 찾았다는 소식도, 찾는다는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다.

어쩌면 가족들도 반쯤 포기했을지 모른다.



한국의 미스테리한 실종 사건을 이야기할때마다 꼭 순위 안에 들어가는 사건인데,

사건일지를 읽어보면 읽어볼수록 등골이 오싹해진다..


당시에는 프로파일러 기법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못했고,

또 CCTV가 많이 보급된 때가 아니었던 점도 한몫 했다.




혹시 개인적으로 박수진 알았던 게이는 썰좀 풀어보라 이기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