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5일 월요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악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이 장기적으로 봤을 땐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현물 ETF의 승인은 시장에 호재’라는 기존 인식과 배치되는 것이서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리서치 기업 팩터 LLC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인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진정한 비트코인 옹호자라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희소성과 구매의 어려움에 달린 것'이라며 '월스트리트(증권가)에서 비트코인을 자판기 자산(vending machine asset)으로 전락시키게 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현물 ETF 출시로 비트코인의 접근성이 향상되면 비트코인의 희소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는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점에서 대형 호재로 인식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브란트의 의견에 공감하는 반응이 나왔다. 한 투자자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 했다'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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